voyager82 2005.02.13 14:25
오히려 이런 영화에서 키아누가 삶의 고뇌를 운운한다면 또 영화의 분위기와 맞지않는 분위기 잡기~라는 식의 비판이 가해질 것 같은데요. 영화 자체가 가벼움을 추구하지 않나 싶어요. 키아누의 연기는 그런 면에서 영화와 적절하고.
agnem 2005.02.19 17:26
키아노 리브스의 무표정함과 동양적인 신비감이 오히려 이 영화의 가치를 상승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고뇌에 찬 모습을 애써 연기했다면 신파극이 되었을걸요. 소재의 환상성과 영화의 내성적이고 우울한 어조에 키아누의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연기가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jameslee77 2005.02.21 12:30
누구나 해봤을 법한 몽상을 정교하게 구체화하고 그럴싸하게 시각화해낸 것이 마음에 들고 세계관과 캐릭터 구성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몽상을 조금이라고 해본 사람은 <흥미진진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영화 같네요. 오락영화가 흥미진진하다면 합격입니다.
sang-q 2005.03.24 12:27
기자는 경직된 키애누 리브스의 표정이 그 캐릭터와 더 잘 어울린다는 걸 모르는 걸까, 알고 싶어하지 않는 걸까, 아니면 키애누 리브스가 맘에 들지 않아서 흠만 찾고 싶은 걸까? 지금에 와선 기자가 "천국으로 끌어올린다는" 안젤라의 연기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