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도 미국이지만 보스턴도 미국입니다. 페리어가 강박처럼 보스턴으로 아이들을 데려가야 한다고 믿는 것도 그곳이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페리어의 직업이 노동자인 것은 외부로부터의 습격에는 부유층도 빈곤층도 구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그 피해가 돌아간다는 의미의 설정에 불과합니다. 그를 아무리 가난한 노동자로 그려도 여전히 유색인종이 아닌 백인이고 군인과 함께 외계의 흉칙한 괴물들과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미국의 시민일 뿐입니다. 따라서 하층민의 악몽이라기 보다는 빈부와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들이 걱정해야 하는 악몽이라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허나, 거대한 물량의 수렁속에서 스필버그는 전진 할 수 있을까?
전진해다오.스필버그.....당신의 재능이 묻혀버리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