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ha66 2005.10.15 10:52
올드 한 것은 그 뿐이 아니에요... 정말 결정적으로 ,근본적으로 그런 괜찮은 전업주부 남편을 가진 마누라의 의식상태가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왜 마누라를 시대착오적, 비현실적 바보를 만들어야만 진보적 의식의 전업 주부 남편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인지. 그런 계산 없이 마누라 캐릭터를 그런 식으로 만들었다면, 은연중에감독과 제작진의 올드한 의식이 거기에 다 투여된 것이겠지요.
skokuma 2005.10.17 17:45
저도 이 영화 보면서 젤 맘에 안 들었던 것이 신은경이 맡은 캐릭터에 아주 문제가 많았다는거죠. pacha66님 말씀처럼 말이죠.
namedie 2005.11.27 18:15
투덜대는 게 본심이라면 할말은 없지만서도 돈 3천만원으로 한 가정의 행복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다보면 혼인서약을 잊고 살아가기 마련이지만 그떄의 서약이 경제적인 안락과 건강으로써만이 지켜진다는 믿음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단 하루를 살아도 이 사람과 살고 싶다고 믿기에 결혼하는 이땅의 많은 부부들이 아직은 서로 갈라지고 마디굵어진 손을 맞잡으며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있기에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고 그리고 그 세상을 살아가야할 내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아빠입니다.
mbition 2005.12.04 05:10
3천만원 다 날린 것이 아니라 천만원만 날렸죠 ^^
나름 감동적인 연출로 한석규씨가 나중에 요리 프로도 진행하게 된 것 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