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gen 2005.12.01 10:34
정말 맞는 말이다. 최근 한국영화의 대세는 인간극장 스타일. 한국적인 순수함, 보수적인, 유교적인 것으로의 회귀? 영화의 예술성의 완성도와는 무관하게 이야기면에서 인간극장이 일단 관객을 모으고 본다. 어쩌면 사회가 그렇지 않은쪽으로 흐리기 때문에 영화속에서나마 순수함을 찾는 건 아닐지. 한때는 무조건 왁자지껄 코메디여야만 팔린다는 의식이 팽배했던 때도 있었는데... 인간극장 시류의 다음 주자는 뭘까? 벌써부터 궁금한데. 잔혹? 매혹?(별로 가능성 없음), 무협?(가능성 약간 있음), 코메디?(국내시장외에선 안 먹히니까 저예산 영화나 나오겠지), 범죄물?(역시 그다지...), 순정파?(지금 뜨고 있잖아 바보야), 순정파 사극?(가능성 쬐금), SF?(집어쳐!), 멜로액션!(글쎄...), 너나잘하세요풍(어쨌든 먹고 살고 영화도 계속 만드는데 뭘 더 바래), 일단 숲을 보면, 보수화, 민족주의, 착하기 얌전히 살자는 소시민주의는 전세계의 대세인 듯 하다. 적어도 이것에 눈에 안 차는 영화는 관객이 "18" 거리며 중간에 나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