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gen 2005.12.12 11:40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딴놈이 챙기는 세상이지. 어쩔 수 없잖은가. 그게 인간 세상인 걸. 점점 나아지겠지만, 그렇게 되면 녀석들은 딴 짓거리 해댈껄. 아니면 영화계를 떠나던가. 재벌 엘리트덜이니까. 그게 인간사니까. 순순함이라... 그런 건 일찍 부터 다들 가면이었을 분이지. "저는 돈 벌려고 영화하는 거 아녜요"라는 영화학도도, "너희들 영화는 왜 그렇게 하려고 하니? 돈도 못 버는데."라고 말하는 선배영화쟁이, 또는 선생덜... 정말 꼴보기 싫다. 열심히 영화 잘 만들어 정당히 돈도 많이 벌어 잘 먹고 잘 살 생각이다, 라고 솔직하게 왜 못 말하지? 영화는 써커스고 비즈니스고 장사고 사업이라는 걸 왜 스스로 부정하지? 그까짓 존경때문에? 누가 알아준다고? 그저 영화쟁이일 뿐인데. 스스로 만족하는 건 괜찮지만 먹고 살면서 영화하려는 사람의 사고방식에 곰팡이 슬게 하는 저 영화의 순수성의 여우같은 놈이여. 이제부터 돈 벌려고 영화만든다. 그러니 정당하게 내 몫을 달라고 외치자. (참, 먹고 살 돈이 충분한 영화학도들께는 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