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oro 2006.04.19 15:45
윤리적으로 다룰 캐릭터는 아닌 듯 한데... 그걸 긍정, 부정으로 나누는 게 이상한 거 같습니다. 로맨스에 빠진 살인범이 남자라도 윤리적으로 다루면 껄끄럽기는 마찬가지 인데요.

레옹같은 캐릭터도 윤리적으로 다룬다면 그걸 살인자에 대한 긍정으로 해석하는 꼴이지만...그게 아니잖아요. 레옹 살인자 주제에 마틸다랑 사랑할 수 있는 거냐? ....이렇게 물어보는 게 웃기는 일이죠.
그게 남자랑 여자랑 다른 일인가....
xss651 2006.04.19 18:44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남성+여성)는 (특정)여성에 대해 왜곡된 윤리적(거의 도덕적인)판단을 전제하고 있지 않은가 한번 되물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남성(감독)의 되물음 일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아직 보진 않았지만,

그. 러. 나.

상당한 수준의 스포일러가 그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군요. 그래도 볼 가치는 있을 듯! 합니다. 
mascot1 2006.04.20 04:23
우와...정말 왕 스포일러네요. 아직 영화 안보신 분들을 클릭하지 마시길 (이미 헀을려나?^^)
gerenuk 2006.04.20 07:18
상당한 스포일러는 담고 있으니 "주의"를 주었어야되지 않을까요? 차치하고, 아주 재밌고 발찍한 여성 킬러의 모습은 정말 새롭게 다가옵니다. 늘 passive-agressive한 여성 캐릭터에 신물이 나 있었는데 말이죠. 로망스의 주인공의 대사 인용은 정말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대사를 듣는 순간 참으로 화가났습니다. 피해자(여기서 여자 주인공)은 왜 자신의 행복할 권리를 스스로 체념하고 나아가 자격미달이라는 식으로 말하는지 한심할 따름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