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지은이는 김용옥이 뭐 하나 제대로 된 완결된 번역서를 낸 적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도 엄밀히 고찰해보면 비판으로서의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는다. 이러한 판단오류의 원인 역시 앞서 언급한 지은이의 단선형 사고패턴에 기인한다. 우선 사실관계를 살펴보자면, 김용옥은 활발한 번역작업을 수행해 온 학자다. 이성의 기능이나 금강경 같은 완전한 번역서들이 당장 상기된다. 지은이는 도대체 어떠한 근거로 김용옥은 단 한권도 제대로 된 완전한 번역서를 발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지 수학적 치밀함이 결여된 수학도 출신의 그의 사고구조가 그저 신비로울 따름이다.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날조하는 것은 명백히 악랄하고 비열한,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