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rong 2009.05.05 07:26
100자평 이라매?
bluemoment 2009.05.06 03:48
씨네21의 애독자입니다. 위와 같은 댓글을 거의 모든 기사에서 보고 있는데
삭제를 해주시거나 아이디 차단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과민한 건진
몰라도 제 작은 기쁨이기도 한 씨네21에 저런 광고성 찌질 댓글이 방치되고 있는게 너무나 거슬리는군요
anyend 2009.05.06 12:19
1. 박쥐는 분명 불균질한 영화이고 몰입을 방해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균질한 텍스트, 관객을 몰입시키는 영화를 만들 생각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박쥐의 그러한 점 덕분에 더 흥미롭게 영화를 본 1인입니다..)
2. '원작의 자연주의적 의미'를 왜 그대로 표현해야 합니까? 박찬욱 감독이 하고 싶었던 얘기는 에밀 졸라가 하고 싶었던 얘기와 당연히 달라야지요. 만약 영화가 <테레즈 라캥>과 다를 바 없다면, 만들 이유도, 보러갈 이유도 없습니다.
3. 영화를 자주 못 보는 평범한 관객으로서, 박 감독의 매니아도 아니고 기이한 영화를 즐기는 편은 더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어제 박쥐를 보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 장면까지 본 후엔 일종의 명상이나 참선을 하고 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제가 불교도라서 그럴수도..) 이전 작품들에선 박 감독의 영화가 영화적 재미와 기교에 많이 탐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 이번 영화는 정말 감독이 하려는 이야기가 뭘까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잘 모르겠고, 박쥐를 보면서 저 자신이 인간의 욕망에 대해, 욕망하는 존재인 인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해야겠네요. 어쨌든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영화를 보고 음미할 수 있게 만들어준 감독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ann1977 2009.05.16 01:36
저는 황진미 씨가 이야기 하는 부분을 조금씩 비트는 영화라는 느낌으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국제빌딩을 관찰하는 기이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EV바이러스가 백인과 아시아인 남성에게만 걸리는 것도 박찬욱의 백인남성에 대한 동일시가 아니라 자신을 백인남성과 동일시하고 소수자를 차별하는 아시아남성을 비꼬는 설정이라고 봤는데요
cool_star 2009.05.21 18:52
박찬욱씨의 세계관이 잘 드러난, 관객 모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욕심내지 않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kimjw0286 2015.10.16 00:38
잘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