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ng05 2009.12.04 10:32
모든 것이 쓸려 간 잔잔하고 평온한, 그리고 더욱 넓어진 바다위에 유유히 떠있는 세 척의 거대한 배. 노아의 방주에 승선한 이는 누구인가? 짐승까지 구색은 갖추고 있는데.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그들만이 안전하게 세상의 종말을 지켜보고 있었다.  '내일 세상의 끝이 온다 할 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많은 보통사람에게 씁쓰레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