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1130 2009.12.03 18:55
남의 일기장 훔쳐 보는 게 얼마나 재밌는 건데... 기자님도 이미 청소년기에 안네의 일기를 자의든 타의든 필독하셨을테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혼자서 낄낄거리면서 보셨을테고, 훔쳐보는 남의 일기들이 상업(?)적으로 판치는 이 마당에. 재밌는 거랑 감동적인 거랑 구분도 못하시는 기자님이 무슨 영화평을 쓰시겠다고... 각설하고, 웃긴 영화 보면서 자신은 죽어도 안 웃겠다고 억지 인상 빡빡 쓰면서 보셨을 기자님이나 분위기 좋은 술자리에서 술 싫다고 건배도 안하고 자리 차지하면서 끝까지 콜라만 홀짝거리는 저나 사람들이 보기에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글이란 게 좀 맞아맞아 하는 맛이 있어야죠. 논문 쓰시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