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gin 2010.11.06 01: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진짜
아바지~~~~~~
asarabyo 2010.11.06 05:03
진선생님 처럼 왼쪽에 계신 분이 이런 글을 쓰니 너무 반갑습니다. 이념의 극단에 있는 종북주의자와 친일 교과서를 만드는 노친네들이 좀 빠져주면 뭔가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진 선생님의 윗 글과 마찬가지로 건전한 보수라 자칭하는 사람들도 일제강점기나 군사정권 시절 유린된 인권에 대해 헛소리 하는 사람들을 좀 비판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기독교 믿는 사람들이 광신도들을 좀 야단치고, 남자들이 먼저 나서서 권위적인 가부장 악습을 좀 비판하고, 건강한 여성주의자들이 또라이 페미니스트를 공격하고 ... 등등
다들 남의 잘못만 보고 스스로 돌아보지 못하는 데서 갈등이 더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라깡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다능...)
"" 2010.11.06 10:15
진중권씨처럼 맑고 투명한 정신을 가진 사람도 없다. 그 효능은 마음의 평안일 것이다. 나는 저만 못하여 이러저러한 걱정거리와 생각들 때문에 그리 단순하고 명쾌하게 말할 것이 별로 없다. 이를테면 "개인과 달리 공당에는 그런 자유가 없다."라고 하였는데, 개인도 정치적 주체이고 공당도 정치적 주체의 다양한 양상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진중권씨는 개인과 공당의 변별점이 그처럼 자명하다고 여기는 것일까? 정말 순수하지 않은가? 또 진중권씨는 민노당의 입장이란 것을 벌써 잘 알텐데 꼭 분명한 자백을 듣고 싶은 심정은 어떤 것일까? 그의 순수하고 투명한 기계적 합리주의라는 정서에 다른 사람의 대답들이 부합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나도 저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중권씨는 근대인 가운데 드믈게 '아버지 이름'의 주체를 갖지 않은 '주체'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아버지 이름'이 그 사람 자신의 입장에서도 그리 뚜렷하지 않은 것이 요즘의 유행인 것을, 다른 사람들의 '아버지 이름'을 어찌 그리도 잘 아는가? 라캉이 가르쳐 주었는가? 진중권씨의 '아버지 이름'은 무엇인가? 근대적인 투명하고 명철한 합리주의적 기계주의인가? 아니면 정말 포스트모던하게 '아버지 이름'의 주체를 가지지 않고 오로지 관계 순간의 순수한 합리적 작동으로만 주체적 활동을 하시는 것인가?
seal90 2010.11.06 10:53
부부싸움을 하다보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서로의 고유한 경험때문인거 같아요. 저는 제 가족얘기를 건드리면 폭발하고, 마눌은 종교얘기를 하면 폭발해요. 논리적으로 판단이 안되고 설령 그논리가 옳다해도, 바로 감정싸움과 신경전으로 비화돼요. 잘 생각해보면 상대방 얘기가 틀린것도 아니고 사실은 맞는 얘기죠. 많이 겪다 보니 평소엔 그부분을 서로 조심하죠. 그러나 꼭 어쩌다 한번씩은 폭발하죠 ㅋ. 전 마눌이랑 이혼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 어떤 티비프로에 보니, 부부는 상대방을 절대 굴복시키거나 납득시키거나 바뀌게 할수 없으므로, 상대방을 인정하는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하더라구요. 세상일이 부부싸움같이 단순하진 않겠지만, 짚을 건 짚어야겠지만, 가뜩이나 적은 지지율 안 나눠졌으면 좋겠어요.
eunseo1983 2010.11.08 11:28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