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oung90 2011.02.20 22:00
조금 무섭더라도 용기를 내자

함께 영화를 본 둘째 딸 리뷰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왕국에 살았던 공주가 마녀에게 납치되어 마녀한테 ‘ 라푼젤 ‘ 이라는 이름을 받고 18년 간 머리를 길러 마녀와 함께 살았다. 그러던 라푼젤의 생일 날, 우연히 만난 도둑 플린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라푼젤은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마녀에게 제안을 받아 18년 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라푼젤의 모습이 나를 닮았다. 오늘 친구들과 애경에 가기로 했는데 나는 길치에 대인 공포증이라 버스에서도 가는 길 에서도 공황하고 말았다. 그제서야 친구를 찾기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놀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친구와 버스를 탔다. 계속 가다 보니 화성과 광교산이 나왔었다. 계속 기다리니까 사람들이 없어져 있었다. 나와 친구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우리는 버스를 잘 못 타고 있었다. 그래서 또 뒤죽박죽 되다가 마침내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수원 세상 구경을 하게 된 것이었다.
 라푼젤도 나와 똑같이 잠시 공황 상태에 빠졌다가 용기를 내고 바깥세상을 구경하게 되었다.
 아마 이 이야기의 교훈은, 조금 무섭더라도 용기를 내자는 교훈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