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cheen 2011.07.31 09:18
"문제는 바로 그 새로운 현실의 존재론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것이다" <== 에이, 이건 아니잖아요? 전형적인 '형식에 함몰되는 오류'를 범하셨군요, 진중권님답지 않게요
mitcheen 2011.07.31 09:18
회화와 사진과의 역학관계는 오직 그 ‘매체적 속성’에서만 설명되는 것이고, 거기에 실제 담기는 내용과 사회학적 맥락과는 관계가 미미하지요
mitcheen 2011.07.31 09:19
지금 각종 SNS에서 활동하시는 주축은 이미 (기존에 컴퓨터와 친하지 않던) “기성세대”들입니다. 소위 386 이상급이죠. SNS의 혁명은 인터페이스의 혁명입니다
mitcheen 2011.07.31 09:19
쉬우니까 너도 나도 사용하는 것이죠. 지적하신 "새로운 혼합현실의 적응과 진화"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뤄졌단 말입니다
mitcheen 2011.07.31 09:19
그런데 그 “쉬움”이 결국 담론의 무게 역시 가볍디 가볍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진중권님이 형식과 내용을 분리해서 다루는 오류를 범하셨듯이,
mitcheen 2011.07.31 09:19
그들 역시 ‘무거운 어젠다’를 가벼운 형식으로 다루려다 보니, 소위 “투쟁의 전투력”이 급감한 셈이죠. 그렇지 않고선 혈기왕성한 386세대가 "팔순노인"들을 못당할 이유가 없잖아요
mitcheen 2011.07.31 09:19
현학적으로 '형식주의 미학'에 취해, 쿨한 "뉴미디어 담론"을 어떻게 엮어보시려는 시도는 따라서, [민주화]에 대한 기만입니다. 내용과 목적이 없잖아요?
nowand 2011.11.05 08:10
강미친 님// 달은 안 보고 손가락이 얼마나 못 생겼냐만 성토하시는 느낌이 드는군요. 지금 강미친 님과 같은 태도야말로 새로운 현실의 존재론에 적응하지 못한 태도라고 할 수 있어요
nowand 2011.11.05 08:11
윗글에서 말하는 적응와 진화는 얼마나 새로운 기술을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고 있느냐 뿐만이 아니라 의식적으로도 그것에 익숙해져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nowand 2011.11.05 08:12
강미친 님은 민주화의 목적과 투쟁력 운운 하고 계시지만, 그런 발생 자체가 이미 구세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지요.
nowand 2011.11.05 08:14
젊은 세대들은 구태 정치만큼이나 구태 투쟁 역시 혐오합니다. 개별적인 존재성의 존중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상황에서 어떤 하나의 구호에 묶여 끌려가는 것 자체를 거부해요.
nowand 2011.11.05 08:16
SNS활동의 주축을 기성세대라고 하셨는데, 현실의 상황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계신다는 느낌입니다. SNS의 주활동 세대는 30대>20대>40대 순이지요.
nowand 2011.11.05 08:17
그것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20~40대의 SNS활동이 어떠했고, 표가 어떠했느냐에 따라서도 증명이 된 일입니다. 일단 현실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부터 제하시는 태도가 필요할 듯
nowand 2011.11.05 08:18
정리하자면, 강미친 님 같이 '프레임'에 집착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형식을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에게는 '스타일'이 중시된다는 걸 이해 못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아직 그 스타일은 정해
nowand 2011.11.05 08:19
지지 않았으며 정해졌다고 해도 프레임보다 훨씬 유동성이 심한 성질을 지녔지요. 그러므로 새로운 형식으로 변동하는 시대 속에서 대중이 움직이기 위한 적합한 방식을 찾아야
nowand 2011.11.05 08:21
한다는 진중권 님의 분석은 정확히 본질을 짚어내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것을 두고 아직도 '무거운 아젠다'에 '가볍게' 대응하면 안 된다는 이분법적 사고로 파악하는 자체가
nowand 2011.11.05 08:22
강미친 님의 덧글이야말로 내용과 목적의 진정성이라는 구태의연한 이데아론에 빠져 논점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