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omad 2013.01.26 16:29
'무'는 없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통해 있는 것이겠지요. '무'가 '무'이기 위해서는 '내가 무다'라는 자기 인식이 필연적인데, 그러기 위해 스스로 존재를 통해 자기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우주와 생명과 인간이 생겨나고 인간의 정신이 그 '무'를 언어와 기호를 통해 '신'이라던지 '자연'이라던지 아니면 예술작품등을 통해 형상화 시켜서 인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인간은 존재의 '필연'이라 할 수 있겠지요.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는데 차라이 '언어는 무의 집이다'가 더 그럴싸 하겠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무는 존재'니 공즉시색을 꿰뚫은 불교철학자들의 참 대단해보입니다. 인류가 없어져도 다시 어떤 형태로든 '무'를 인식하는 정신은 탄생할 것이며, 그러한 운명론이 있기에 비로소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차피 없어져도 다시 생겨날 존재의 굴레를 인식하고 난 후에야 진정한 자유가 펼쳐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sunyoungcg 2013.01.29 15:15
잘 읽었습니다~
youhwa1223 2013.02.01 01:40
오랜만에 깊이있는 글 읽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centau91 2013.02.01 02:13
철학은  결코  쉽지  않군요. 우른은 신기해요. 우

른을 많이 경험하고 싶어요.

진중권 교수님.. 방학이 한달  남았어요. 책작업도

끝나셨으니까 비행 한번 다녀오시죠?
비행하는 거 엄청 좋아하시잖아요^^

신간.... 제목이 디지털의 철학이었나요??? 가제예

요?
어느 출판사인진 모르지만, 진교수님 글에 맞는 멋

진 옷을 만드는 데 출판사에서 많은 고민을 해줬음

좋겠어요. 신간 기대할게요^^
fordusal 2013.02.01 10:44
철학적인 이야기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