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au91 2013.03.01 13:52

씨네21이 저번주에 안올라왔는데 이번주에 올라와서 더 소중해졌어요.
방금 막 다 읽었답니다.

데미안은 제가 태어나 두번 읽은 책인데요..
그래서 이번 글은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마지막 문장 명품!!! 완전 멋진 문장.
물론 진중권 교수님의 글 중에 명품문장이 아닌 데가 없지만요.

우리 모두는 부모의 창조적 본능에 의해 잉태되었나요?
아니죠. 이건 웃긴 말인 것 같아요.
악마의 창조적 본능에 의한 세계와 부모의 욕구에 의한 잉태는 완전 차원이 다르겠죠.
인간의 하찮은 욕구가 어찌, 악마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인데 신의 욕구와 같을 수가 있겠어요.
centau91 2013.03.01 14:00
아브락사스, 혹은 창조적 본능... 잘 읽었어요.

담주는 개강이네요. 첫 주는 수업이 없을 거지만 진중권님은 지금 직장인 신분이시니까 회사에 나가계셔야겠지요.
총장이 진중권님한테 막 명령하고, 상관이라고 뻐기고 그러면 때려쳐버리세요.
진중권님이 가면 좋아라 펄쩍펄쩍 뛸 대학들은 천지예요.
직딩이라고 해서 상관눈치 보거나 상관한테 아부하는게 미덕은 아니죠.
저는 알바를 할때두, 사장이 신경 건드리면 바로 때려처뻐려요.
내 노동(진중권님은 지식)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왜 눈치보게 만드나요. 그런 오너들은 나쁜 인간들이죠.

직딩 진중권 교수님, 이번주부터 에너지 많이 축적하셔서 삶의 전장에 씩씩하게 뛰어드세요. 3개월의 휴식은 잊으시구요. 

centau91 2013.03.01 20:32
야. 이거 읽은 사람들은 도둑이 아닌 이상 댓글 달아라. 고액이 원고료는 못드릴 망정 감사 인사는 해야지. 그게 인간의 도리란거야.

finalteam 2013.03.02 22:04
보고가요. 리플 남깁니다.
jeeniech 2013.03.04 10:48
네 잘읽었습니다
nadoya84 2013.03.07 10:04
보고갑니다.
brain1224 2013.03.07 11:54
감사합니다
ghp0308 2013.04.25 12:30
이글을 찾은게 저에겐 행운입니다.

데미안을 읽고 칼융, 바슐라르에 관해 궁금증이 많아졌어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은데 신기하게 우연히 스토리를 만들떄마다  이런 사상들과 연결되는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