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앤 본> 영화 초반에서 이미 마리는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 준 알리에게 일종의 사랑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시몽과 살고 있지만, 알리를 보고 시몽에게서 느끼는 '결여'를 실로 깨닫는 듯 했습니다. (알리가 마리에게 '거리의 여자' 같다는 치욕스러운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요.^^;) 정말 사랑은 그런 것 같아요. 누군가를 통해 내게 결핍된 무언가를 발견할 때,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와 정말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좋은 글이네요 정말 좋아하는<조제..>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신형철님의 글은 영화 비평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해석해서 언제나 즐겁게 읽오 있습니다. 그동안 씨네21에서 본 글 중 가장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