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tha97 2016.12.15 15:24
감독님의 의도와 다르게 저에게는 이 영화가 모성을 강요하는 영화로 읽혔습니다. 결국 지선과 한매 모두 모성의 숭고함을 체화하고 있다고 보여졌습니다. 사회의 편견과 압박에 몰린 느낌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선이 딸아이와 포옹하는)마지막 엔딩까지 여자는 아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모성신화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보이더군요. 그 점이 내심 찜찜하고 불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