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FACT21 2018.05.14 16:49
김어준의 <그날,바다>는 한국 다큐 역사상 최악의 음모론이다.
 <그날, 바다>에서 정우성의 나레이션으로 “앵커침몰설, 다큐팀의 결론이다”라고 하는데
 앵커침몰설에 대한 전문가 견해는 이렇다.
“우선 앵커를 던져 해저에 걸리게 해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일부 주장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 앵커는 조타실에서 조정할 수 없다. 앵커를 내리고 올리는 구실을 하는 양묘기에 직접 가서 조작해야 한다. 양묘기는 선수 갑판 쪽에 있다. 앵커 침몰설이 가능하려면 누군가가 세월호가 쓰러지는 상황에서 갑판 쪽에 나가 양묘기를 조작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 직후 세월호에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KBS가 세월호에 실린 차량에서 발견된 17개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분석한 내용을 보면, 세월호는 갑자기 급격히 기울었다. 보도를 보면 세월호는 참사 당일 오전 8시49분37초께 18도가량 기운 상태였다. 그러다 11초 뒤인 8시49분48초에는 50도 넘게 확 기울었다. 급격한 변화 때문에 선내에서 중심을 잡고 서 있기도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양묘기 조작은 불가능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