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side2 2019.01.21 13:11
저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천만 돌파가 지금 추세 그대로라면 (관객 특전이나 이벤트 등으로 차트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어렵다고 봅니다만, 천만 돌파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단정하긴 이르다는 점에는 그래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보헤미안 랩소디>의 지금 일일 관객 수는 <인터스텔라>의 당시 일일 관객 수와 전혀 비슷하지 않습니다. 당시 <인터스텔라>의 '평일' 관객 수와 지금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말' 관객 수가 간신히 비슷하다고 칭할 수 있을 만큼의 수치이고, 개봉 주차도 일일 관객 수도 박스오피스 순위도 스크린 수도 모두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추이입니다. 무엇보다도 좌석 판매율 역시 전혀 다르고요. (지금 <보헤미안 랩소디>가 주말에 간신히 20%대의 좌석 판매율을 보이는 것과 달리 당시 <인터스텔라>는 토요일, 일요일에 50% 후반에 이르는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습니다.)

900만 관객 이상을 기록한 외화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보헤미안 랩소디>와의 직접적인 비교 대상 영화가 마땅치는 않은 게 사실이지만, <인터스텔라>와 <보헤미안 랩소디>의 일일 관객 수 추이가 비슷하다고 하는 건 다소 잘못된 분석이라고 봅니다.

(*<인터스텔라>가 누적 984만 관객을 기록한 다음날부터 일일 관객수 추이는 46,142 / 45,134 / 19,359 / 18,825 / 13,836 / 17,747명(이날 천만 돌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