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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73

2006-10-10 ~ 2006-10-17

충무로 시나리오작가 8인

일본의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는 좋은 시나리오에서 나쁜 영화가 나올 수는 있지만, 나쁜 시나리오에서 좋은 영화는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영화의 설계도인 시나리오가 부실하면 영화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동안 시나리오 작가들은 조명을 받은 일이 별로 없었다. 영화가 영상이란 옷을 입고 태어나면 사람들은 감독과 출연배우에만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언어와 상상력으로 영화를 빛나게 하는 숨은 공력자들. 충무로의 주목할 만한 시나리오작가 8인을 만났다. 이원재, 최석환, 한지훈, 정서경, 장민석, 이숙연, 성기영, 박수진. 이들이 빚어내는 언어의 세계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