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앤덴] [now & then] 톰 베린저 <인셉션>에서 터질 듯한 슈트 맵시를 자랑하는 브라우닝(톰 베린저)은 피셔(킬리언 머피)의 삼촌이다. 어느덧 환갑 나이가 된 그를 보면서 즉각적으로 톰 베린저임을 알아챌 사람은 드물 듯하다. 역할도 그렇다. 피셔의 삼촌으로서 딱히 음모도 선의도 불분명하고 단지 그가 의미를 지니는 순간은 피셔의 심중을 캐기 위해 임스(톰 하디)의 아바타로 활용될 글: 주성철 │ 2010-07-28
- [나우앤덴] [now & then] 니콜라스 케이지 “나, 10년 동안 굶었거든.” 축 늘어진 볼살에 떡진 머리를 하고, 제자의 샌드위치를 뺏어먹는 마법사. <마법사의 제자>로 돌아온 니콜라스 케이지의 현재다. 케이지에게 괴짜 캐릭터가 새삼스럽지는 않다. 가끔은 진지하고, 가끔은 우스운 마법사 발타자를 맡기 전에 니콜라스 케이지는 딸을 킬러로 키워낸 <킥 애스>의 빅 대디를 연기했고, 글: 장영엽 │ 2010-07-21
- [나우앤덴] [now & then] 케이트 허드슨 영화 하나로 기억되는 배우의 기분은 어떨까. 그런 문제라면 케이트 허드슨만큼 정확한 답을 해줄 이도 드물다. 21살, <올모스트 훼이모스>에서 록가수를 추종하는 발랄한 그루피 소녀 페니 레인을 연기하면서 허드슨은 ‘진짜’ 배우가 됐다. 덕분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골디 혼의 딸’이 아닌 ‘엄마가 골디 혼’인 배우로 인식될 수 있 글: 이화정 │ 2010-07-14
- [나우앤덴] [now & then] 사라 폴리 사라 폴리는 5살 때부터 세금을 냈다. 그녀는 1980년대 중반부터 10여년 동안 캐나다의 ‘국민 여동생’ 자리에서 추락한 적 없던 아역 스타 배우였다. 특히 1990년 출연한 TV시리즈 <에이본리로 가는 길>에서 엄마를 잃고 낯선 시골 마을로 스며든 당돌한 도시 소녀 사라로 등장했을 때, 그녀의 인기는 가히 최고조에 달했다. 잔인한 우연 하나 글: 김용언 │ 2010-07-07
- [나우앤덴] 눈빛만은 예전 그대로라니까 ‘장화 신은 고양이’는 <슈렉2>에서 슈렉을 제거하려는 전문 킬러로 처음 등장했다. 쾌걸 조로를 닮은 호방한 검술과 당하면 반드시 갚아주고야 마는 도도한 성품이 매력이다. 그러나 이 고양이가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등극한 건 ‘무언가를 호소하는 눈빛’ 때문이다. 관객석을 ‘아우~’라는 외침의 도가니로 만들어버리는 이 극강 애교 눈빛은 &l 글: 장영엽 │ 2010-06-30
- [나우앤덴] [now & then] 다코타 패닝 망사 스타킹과 달라붙는 코르셋을 입은 다코타 패닝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이를테면 마돈나를 코스프레하는 다코타 패닝이라니. 크리스틴 스튜어트와의 키스신이나 마약에 취해 몽롱한 얼굴을 보는 것도 다소 죄짓는 기분이다. 그런데도 보다보면 어린 시절의 다코타 패닝은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그때의 다코타 패닝은 애 어른 할 것 없이 모든 남자를 홀려버린 마성의 아이 글: 강병진 │ 2010-06-23
- [나우앤덴] [now & then] 홍금보 <엽문2>를 보며 사각의 링 위에 선 홍금보를 보니 애틋한 향수가 일었다. 그가 복싱 장갑을 끼고 링 위에 섰던(물론 실내체육관의 링은 아니다) 영화 중에는 이소룡의 <용쟁호투>(1973)가 있다. 당시 1960년대 초부터 단역과 스턴트, 무술지도로 이미 홍콩영화계의 거목으로 자리잡아가던 홍금보는 <용쟁호투>에서 이소룡과 글: 주성철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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