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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음악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지수(엄정화)는 작은 동네로 이사와 낡은 피아노학원을 차렸다. 지수는 동네 최고 말썽꾸러기로 소문난 고물상집 손자 7살 경민(신이재)이 피아노에 남다른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다. 경민을 유명 콩쿠르에 내보내면 자신은 유명 강사가 될 거라 생각한 지수. 그녀는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손자를 홀로 키워온 할머니에게 자기가
글: 박혜명 │
20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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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불량선생 선도하기, <생,날선생>
우주호(박건형)은 놀고 먹자는 것이 삶의 캐치 프레이즈다. 그러나 대대로 교직에 종사해온 주호의 집안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대를 이어온 가업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할아버지는 주호의 돈줄을 끊는 극약 처방으로 손자를 굴복시킨다. 낙하산 발령을 받아 울며 겨자 먹기로 교사생활을 시작한 주호, 만사 귀찮은데 짤린들 뭐가 걱정이랴. 지각하기, 수업 빼먹기,
글: 김나형 │
20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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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짜 아닌 진짜 액션 연기, <짝패>
서울에서 형사 일을 하는 태수(정두홍)는 어느 날 죽마고우 왕재(안길강)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고향 충남 온성의 장례식장에서 유년 시절 함께 뭉쳐다녔던 필호(이범수)와 석환(류승완)을 만난 태수. 그들은 왕재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10대들과 싸움에 휘말려 살해당했다고 전한다. 태수는 서울행을 미룬 채 왕재에게 칼을 꽂은 이들을 찾아나서고, 평소
글: 이영진 │
20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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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역배우들의 놀라운 열연, <히노키오>
사토루(혼고 가나타)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휠체어 신세가 된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이 엄마에게 소홀히 한 아빠 탓이라고 여긴 사토루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입을 닫는다. 그리고 원격조종 로봇 ‘H-603’으로만 세상과 소통하려든다. 이런 사토루에게 유일한 희소식은 원격조종 로봇의 대리등교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그가 첫 수혜자로 선정됐다는 것.
글: 손주연 │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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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린제이 로한의 놀라운 ‘변신술’, <행운을 돌려줘!>
셀레브리티 프로그램 속, 그러니까 현실의 린제이 로한과 스크린 속 캐릭터로서의 린제이 로한은 어찌나 그리 다른지. 현실의 로한은 패리스 힐튼 뺨치게 눈꼴 사나운 초절정 재수녀지만, 희한하게도 영화 안에서는 풋풋한 매력을 선보여왔다. 그건 린제이 로한의, 린제이 로한을 위한, 린제이 로한에 의한 영화라 할 만한 <행운을 돌려줘!>에서도 마찬가지
글: 문석 │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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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식상한 코미디를 덮어 주는 캐릭터의 매력, <생, 날선생>
주호(박건형)는 직업이란 걸 가질 생각이 없다. 할아버지가 로또에 당첨된 뒤, 컨버터블을 타고 ‘밤마실’을 다니며 그 돈을 사회로 환원하는 게 그의 일상이다. 전직 교장이었던 할아버지는 그의 카드를 볼모로 잡고 딱 2년만 학교에서 일하라고 제안한다. 돈이 없으면 언니들과 술을 못 마시고, 언니들과 술 없으면 인생에 낙이 없고…. 억지춘향꼴로 선생은 되었
글: 김나형 │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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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담담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품 같은 느낌의 영화, <5X2>
이혼을 앞둔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5X2>는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두’ 사람이 공유했던 ‘다섯’ 가지 에피소드(이혼, 결혼 생활의 불륜, 출산, 결혼식, 사랑의 시작)를 관객에게 제시한다. 다섯편의 단편영화가 묶여 있는 듯한 이 작품은 결별의 순간에서 출발하여 마치 에릭 로메르 영화의 주인공인 듯한 두 남녀에게서 사
글: 안시환 │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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