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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은하수’, 영글지 않은 몽글몽글함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사람이 있다. 번번이 오디션에 떨어지지만 언젠가 자신들의 개성이 세상에 인정받으리라 믿는 록밴드 ‘은하수’다. 하지만 세 사람의 기괴한 불협화음을 듣고 있노라면 이들이 이름을 떨치지 못한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청춘과 낭만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생활고에 시달리던 리더 동은(윤제문)이 주식 손실을 메꾸기
글: 김현승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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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골드핑거’, 원초적 포만감으로 슬며시 갈음하는 악행의 변
혈혈단신의 건축사 청이옌(양조위)에게 1970년대의 홍콩은 사업을 벌이기 좋은 기회의 땅이다. 쩡 사장(임달화)을 도와 부동산 매매 작전에 뛰어든 그는 잠깐의 기지를 발휘해 큰돈을 만지게 된다. 건물은 짓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청이옌은 작은 투자회사 ‘카르멘’을 설립한다. 그리고 점차 주식시장으로 발을 넓히며 카르멘을 홍콩 경제를
글: 박수용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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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쿵푸팬더4’, 판다로 충분한데 강제로 덤을 주려 한다
우연히 폭죽이 담긴 수레에 올라타 얼떨결에 용의 전사로 지목되었던 포(잭 블랙)는 이제 지혜의 지팡이를 물려받아 천하제일인의 자리에 올랐다. 마스터 시푸(더스틴 호프먼)는 포에게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차례라고 조언한다. 우그웨이 대사부처럼 평화의 계곡을 수호하는 영적 지도자가 되어 새 후계자를 임명할 때가 된 것이다. 시푸는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 선발전을
글: 최현수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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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씬’, 어수선한 현장의 분위기가 반전의 공포까지 번지고 마는
신인배우 시영(김윤혜)과 채윤(송이재)은 독립영화계에서 이름을 떨친 감독 휘욱(박지훈)의 신작에 출연한다. 기대와 달리 촬영장에 도착한 배우들을 기다리는 것은 촉박한 촬영 일정과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는 폐교뿐이다. 시영과 채윤은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카메라 앞에서 기묘한 안무를 반복해 춰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평범했던 촬영장은 두 배우
글: 최현수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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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라스트 썸머’, 위선으로 결코 감출 수 없는 욕망에 관하여
만족스러운 변호사 생활, 화목한 가족과의 삶. 남부러울 것 없던 안느(레아 드루케)에게 테오(사뮈엘 키어셰르)는 불청객이나 다름없다. 남편 피에르(올리비에 라보르딘)와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기 때문이다. 훌쩍 자란 테오와 안느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생기고, 급기야 테오가 초대한 또래 여자 친구에게 안느가 질투를 느낀다. 피에르가 출장으로 며칠 집
글: 조현나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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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신 가면라이더’, 당혹감을 느낄 새도 없이 밀어붙이는 특촬물 감성
혼고 다케시(이케마쓰 소스케)가 메뚜기와 인간의 하이브리드 사이 보그인 ‘메뚜기 오그’ , 자칭 ‘가면라이더’로 거듭난다. 혼고의 선한 기질을 알아본 미도리카와 박사가 그를 인류를 위해 싸울 ‘메뚜기 오그’로 개조한 것이다. 이내 혼고는 인류의 파멸을 목표로 하는 쇼커 (SHOCKER)라는 미지의 집단과 대적한다. 강력한 거미, 박쥐, 벌, 전갈 오그가
글: 이우빈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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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 아는 얘기, 아는 연출, 아는 건담의 삼위일체
인류가 우주로 뻗어나간 근미래, 기존 인류 ‘내츄럴’과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신인류 ‘코디네이터’는 분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인류는 라크스 클라인(다나카 리에)를 총재로 추대하여 범세계적 평화기구인 ‘컴퍼스’를 설립한다. 그리고 라크스의 동료인 키라 야마토(호시 소이치로), 신 아스카 등은 인간형 거대 기동 병기인 ‘모빌슈트’를 타고 우주의 평화
글: 이우빈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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