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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최양일의 걸작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최양일의 첫 번째 한국영화 <수>가 지나간 지금,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를 다시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드보일드’라는 한마디에 축약당한 최양일의 세계를 재확인하는 의미일 수도, 혹은 최양일의 최고 걸작 중 한편을 본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재일한국인 강충남은 택시 기사다. 인생의 분명한 목적 따위는 없는 듯도 하지만
글: 김도훈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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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반전-관절염 가족 <이대근, 이댁은>
자식들과 등을 돌리고 살아온 노인 이대근은 아내의 제삿날을 맞아 온 가족을 불러모은다. 하지만 아들 내외는 팍팍한 가정형편 탓에 아버지에게 건강식품이나 팔려는 작태를 선보이고, 기독교도 딸은 어머니 제사상 앞에서도 절은 할 수 없다며 고집을 부린다. 버틴다. 게다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막내아들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난 자식들의 천태만상에
글: 김도훈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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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꿈같은 이미지의 연속 <캐쉬백>
단편을 장편으로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감독 숀 엘리스는 단편의 앞뒤에 새로운 이야기들을 덧붙이면 볼 만한 장편영화가 나올 거라 믿었던 것 같다. 그는 슈퍼마켓 근무의 지루함을 몽상으로 극복하려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18분짜리 단편에 84분 이야기를 더해 102분짜리 장편으로 늘리는 모험을 해냈다. 귀차니즘의 메커니즘이라고나 할까. 미술대
글: 김도훈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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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유쾌한 하이틴 로맨스 <쉬즈 더 맨>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방탄조끼를 입은 원작이 아닐까? 위대한 이야기꾼이 점지한 짝짓기와 플롯의 비급(秘(만들어야함?及))만 지키면, 나머지는 어떻게 주무르건 지루한 영화가 나오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쉬즈 더 맨>은 <내가 싫어하는 열 가지 이유> <O> 등에 이어 현대 틴에이저를 위해 셰익스피어를 앙증맞게 개작한 영화. 재
글: 김혜리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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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장진, 스스로 새 영역으로 밀어 넣은 작품 <아들>
장진이라는 고유명사는 종종 ‘장진스럽다’는 형용사의 용례를 통해서 설명돼왔다. 그러나 통념과 달리 장진 감독은 ‘장진스러움’에 머물지 않고 최근 몇년간 멜로(<아는 여자>), 스릴러(<박수칠 때 떠나라>), 액션(<거룩한 계보>)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영화적 외연을 넓혀왔다. 신작 <아들>에서 그가 마주한
글: 이동진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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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액션의 쾌락 <더블타겟>
에티오피아 작전 중 동료를 잃고 은퇴한 저격수 스웨거(마크 월버그)는 정부 관계자인 존슨 대령(대니 글로버)으로부터 대통령 암살 음모를 막아달라는 제의를 받는다. 범행이 일어날 장소를 돌아다니며 가능한 암살 방식을 모조리 연구한 저격수는 수집한 정보를 존슨 대령에게 전해주지만, 대통령을 방문한 에티오피아 주교가 암살의 대상이 되고 총상을 입은 조격수는 오
글: 김도훈 │
20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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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상처를 치유하는 섹스 <20일 밤, 그리고 비오는 하루>
인도차이나에서 태어났으나 자신은 프랑스인이라고 믿는 남자와, 베를린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으나 자바섬이 자신의 고향이라고 여기는 여자. 과거의 상처와 기억을 애써 지우려, 새로운 곳에서 삶을 꾸려가는 남녀는 프랑스 파리에서 20일 밤을 함께 지낸다. <20일 밤, 그리고 비오는 하루>는 이들이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
글: 정재혁 │
20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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