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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짐 자무시 컬렉션>
짐 자무시의 데뷔작 <영원한 휴가>를 처음 봤다. 황량한 뉴욕의 뒷골목을 떠도는 청년의 이야기는 이후 만들어질 영화의 선언문 역할을 하는 것이어서, <천국보다 낯선>의 유명세에 종종 가려진다는 게 안타까울 정도다. “삶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으며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똑같다. 머물렀던 곳에서의 신선했던 시간이 지나면 그 장소를 떠나야
글: ibuti │
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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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아는 것과 갖고 있는 것을 활용하라, <결투자들>
광고나 뮤직비디오 출신 영화감독들에 대해 흔히 하는 말. ‘화면 때깔만 좋으면 뭘 해’ 운운. 그러나 리들리 스콧의 경우 그것이 오히려 축복이었다. 영화계 진출 전부터 이미 유명한 광고 연출자였던 스콧은 90만달러짜리 장편 데뷔작을 준비하면서 ‘영화가 안 되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며 자신과 함께 광고를 찍었던 스탭을 모았다. 촬영기간 내내 내린 비는 오
글: 김송호 │
20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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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대부 DVD 컬렉션>
<대부> 3부작은 아마도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홈무비일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세편의 홈무비가 콜레오네 패밀리의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코폴라 가족의 것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예술인 집안’ 출신답게 감독인 프랜시스 코폴라뿐만 아니라 여동생, 딸, 아들, 아버지 등이 총출동, 카메라 안팎에서 3대에 걸친 마피아 패밀리의 역사를 기록하는
글: 김송호 │
20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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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숨막히게 신비한 롱테이크! <여행자>
2005년 가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여행자>가 7분 긴 버전으로 재개봉되자 평론가들은 과거에 영화를 과소평가했다는 것과 시간이 흐르면서 영화의 의미가 깊어졌음을 인정해야 했다. 안토니오니의 많은 영화는 방황하는 서구인에 관한 것이다. 그것이 여자 때문이건 아니면 진실 때문이건 그들은 내내 길을 걷다 종래에는 시작지점에 서서 빈손을 쥐고
글: ibuti │
20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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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버스비 버클리 컬렉션>
할리우드가 연예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으로 굳건히 자리잡게 된 데에는 30년대 대공황의 여파가 매우 컸다. 문화소비의 기회를 박탈당한 대중에게 기계 복제로 싼값에 무한 보급할 수 있는 영화는 유일무이한 오락도구였고, 대중의 빈곤에 기대 황금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할리우드는 반대로 현실의 어려움을 잊게 해주는 현실도피적인 오락거리를 제공하였는데 그 대표
글: 이교동 │
20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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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데이비드 핀처는 말이 없다, <에이리언3 SE>
데이비드 핀처는 <에이리언3> 특별판 DVD 제작에 일체 참여하지 않았다. 촬영 과정 자체가 그에게 악몽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던 3편의 기획안은 레니 할린과 빈센트 워드를 거치면서 방향성을 잃었고, 축구장만한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어마어마한 규모의 세트와 공황 상태에 빠진 스탭들, 거의 바닥난 제작비 그리고 제대로 마무리
글: 김송호 │
20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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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오스틴의 수다와 통찰은 걸작! <오만과 편견>
지금보다 수십살 어린 시절이었음에도 <오만과 편견>을 내놓고 읽기는 겸연쩍었다. 그리고 ‘수다쟁이 노처녀’의 작품이라고 결론지었다. 얼마 전 극장에서 <오만과 편견>(2005)를 신나게 웃으며 본 뒤, 새로 번역된 <오만과 편견>을 단숨에 읽었고, 다시 10년 전에 에서 만든 미니시리즈 <오만과 편견>을 박수까
글: ibuti │
20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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