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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진미학의 거장을 만난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찰나의 거장”전>
“프랑스는 천재적인 사진작가이며 진정한 마스터이고, 그의 세대에 가장 재능있고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는 아티스트 중의 한명을 잃었다. 나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을 잘 알고 있으며, 그에게 경의와 우정 그리고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생애의 핵심적인 증거로, 그는 열정적으로 20세기를 사진으로 남겼다.”
‘현대 영상사진의 아버지’이며, ‘사진미학의 교
글: 김윤섭 │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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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춘향이와 심청이가 만나면 <인당수 사랑가>
<인당수 사랑가>는 <춘향전>과 <심청전>을 묶어서 각색한 뮤지컬이다. 눈먼 아버지와 딸의 애틋한 정, 신분의 벽에 가로막힌 사랑, 권력을 가진 자가 개입한 삼각관계. 겹겹의 감정과 비극을 쌓아가는 <인당수 사랑가>는 두 고전의 정수만을 추출해서 새로운 러브스토리를 창조한 것이다. 벅찬 시도일 수도 있었겠지만,
글: 김현정 │
20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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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없이 몽환적인 정물화 <정일의 이야기 정원전>
흔히 예술을 ‘감성의 살을 뜯어 짓는 집’에 비유하곤 한다. 그래서 작가의 감성은 작품의 색깔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일의 예술가적 감성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의 작품을 여는 키워드는 ‘보아 뱀’이다. 바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그 주인공이다. 대개의 작품에 감성적 교감을 유도하는 아이콘으로 ‘보아
200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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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이란 섬, <조승환 조각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은 ‘가족’이다. 가장 편안하고 감미로운 축복의 비가 내리는 곳, 그곳에 머무는 우리는 행복하다. 그래서 멈출 줄 모르는 삶의 환희와 생의 활기가 꿈틀대는 ‘가족이란 그 섬’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조승환의 조각은 ‘가족’이 중심이다. 나뉜 듯, 다시 한 덩어리로 어우러진 한 무리의 군상은 마치 개체이면서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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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정원중, 박광정, 유연수, 세 남자 이야기 <아트>
연극은 수십번을 되풀이해도 단 한번도 같은 순간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면서 연기하는 사람과 연기를 보는 사람, 무대를 감싼 공기가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우가 바뀌면 공연 자체가 다른 무언가가 되는지도 모른다. <아트>는 유독 그런 기복이 심한 편이다. 무대장치라고는 하얀 그림 하나와 소파. 한번에 한 페
글: 김현정 │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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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실리콘 회화로 떠낸 내 마음의 동심원 <오이량전>
오이량의 판화에는 뭔가 특별한 끌림이 있다. 전통적인 판화기법이나 재료에 얽매이지 않는 그만의 독창적이고 끊임없는 실험정신, 그 결과 태어난 것이 ‘실리콘 회화’로 불리는 특이한 판화기법이다. 판화에 대한 일상적인 개념을 훌쩍 뛰어넘는 오이량만의 판화기법은 영원히 색상이 변하지 않고 부식도 되지 않는다는 실리콘(silicone)을 이용한다. 우선 3∼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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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지붕 두 나라, 그 웃기는 사연, <디 아더 사이드>
라디오 전파를 타고 피노체트의 쿠데타 소식이 들렸다. 1973년 9월11일 오전 8시30분이었다.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에겐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그건 칠레 민주주의가 독재자의 도끼에 목이 날아간 시간이며, 고국의 땅을 등지고 망명을 해야 할 시간이며, 그리하여 스페인어가 아닌 영어로 글을 써야 할 보편적 작가의 운명에 맞닥뜨린 시간이며, 동지
글: 이종도 │
200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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