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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본 재킷은 영화와 관련없음?
대종상 수상결과가 그래도 영향은 있는지, <하루>가 그럭저럭 대여가 잘된다. 작품상을 탄 <공동경비구역 JSA>는 워낙 대박이었기 때문에 이미 볼 사람은 다 봤는지 이런 영향이 별로 없지만, <하루>는 상황이 좀 다르다. 2개월 전 다섯장이나 들여놓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대여가 잘 안 되어 속이 좀 탔는데, 대종상에서 4개 부
200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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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혹시… 이주현씨?”
비디오대여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시콜콜히 적는 이 칼럼은 피드백 효과가 대단하다는 것이 나에게 사사로운 기쁨을 준다. 지난주의 칼럼을 보고 누군가 전화를 해 “<억수탕> 테이프는 물론 케이스까지 갖고 있어 기꺼이 기증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고맙지….며칠 전, 군에서 휴가나온 친구가 자기의 친구들과 한잔 하자는 제안에 낯선 이들과 술자리를
200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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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기본, 지켜주면 고맙지
요즘 들어 <억수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영화 <친구>가 대박 터진 영향일 게다. 우리 대여점에 있는 <억수탕>은 몇년간 고객들의 손을 타지 않는 천대를 받다 못해 케이스를 분실한 상태여서 불량테이프를 진열하는 장에 섞여 알맹이만 보관되어 있는 중이었다. 근데, 이 천덕꾸러기 영화가 예약을 할 정도로 대여가 잘된다.
200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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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나도 공범?
아카데미영화제의 열기가 식을 무렵인데도 주요 수상작에 해당하는 영화들이 분주히 대여가 잘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재히트작은 단연 <와호장룡>이다. 게다가 줄리아 로버츠의 멋진 수상소감이 인상적이었는지 <에린 브로코비치>가 출시된 지 꽤 되었는데도 케이스가 계속 거꾸로 서있다. <글래디에이터> 역시 대여가 멈추는 듯했지만,
200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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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정보는, 없다
모든 일에서 ‘정보’란 정말 중요하단 걸 많은 이들이 실감할 것이다. 비디오대여점을 보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자료의 갖은 ‘정보’와 새로 출시될 ‘정보’는 대여점주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아주 중요하다. 더욱이 ‘정보’는 신뢰할 수 있을 때에 그 기능을 다 한다고 본다. 돌이켜보면 비디오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서의 ‘영화마을’은 그 무엇보다 이 ‘정보’의 정
200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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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인연은 아름다워
어제는 마치 영화 <스모크>의 한 장면 같은 일이 있었다. 고객 한분이 <하나 그리고 둘>을 빌리면서, “저, 여기 온 지 오래되는데요. 제 파일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네요” 했다. “그러세요? 저도 왠지 낯이 익네요.” “저는, 기억이 나는데요.” 나는 자판을 두드리며 “근데, 성함이?” “필감성인데요….” 순간, 나는 나의 귀를 의심
200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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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카페]
봄은, 잔인한 계절
비디오대여점에게 ‘봄’은 잔인한 계절이다. 사업체마다 새로운 사업이 가시화될 시점인데다 학교마다 새학기가 시작되어 아무도 여가문화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백수들도 봄이 되면 집안에 틀어박혀 있기보다는 따뜻한 봄기운을 받아 밖에서 노는 걸 즐긴다. 이러니, 봄날에는 비디오대여점에 파리조차 얼씬거리지 않는다.더군다나 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은 3,
200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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