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아버지 명연기 3인 3색 [3] - 주현 허한 어깨 위에 희비극이 내려앉다 주현씨는 대단한 이야기꾼이다. 시청각을 총동원한 그의 이야기를 듣고있자면, 우린 금새 참새떼처럼 모여 침이 흐르는지도 모른채 이야기에 빠져드는 벌거숭이 아이가 되어 버린다. “최신식 월남장비는 우리한테만 지급되었거덩…” 하는 장교 시절 ‘JSA’이야기부터 “사실은 찰턴 헤스턴이 말이야…”로 이어지는 <벤허> 사진: 이혜정 │ 글: 백은하 │ 2001-07-13
- [스페셜1] 아버지 명연기 3인 3색 [2] - 신구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해” 산처럼 커다랗던 아버지가 그렇게 작고 늙고 무력해 보일 수가 없다. 자식들은 그게 원망스럽고 또 화가 난다. 아버지를 남겨 두고 먼저 떠나야 하는 아들은 아버지 혼자 소일할 수 있도록 비디오 작동법을 가르쳐주지만, 아버지가 간단한 매뉴얼을 이해 못하자, 버럭 화를 내고 방을 나간다. 그러나 아버지는 안다. 죽음을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2001-07-13
- [스페셜1] 아버지 명연기 3인 3색 [1] 당신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한동안 우리는 아버지 없이 살았다. 청춘남녀가 만나고 연애하고 헤어지고 하는 영화에는 아예 가족이 없었다. 하늘에서 떨어진 족속들. 멜로 영화의 주인공들은 다 그렇다. 다른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도 아버지가 잘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는 이른바 구색을 맞추기 위해 세대별 캐릭터를 하나씩 끼워넣을 때 등장하는 글: 박은영 │ 2001-07-13
- [스페셜1] 여전사 캐릭터 열전 <글로리아>의 글로리아(지나 롤랜드)리플리와 사라와 라라의 어머니격인 전사. 전 마피아 보스의 정부. 우연히 친구네 집에 갔다가 친구가족이 마피아에 몰살당하는 바람에 6살난 친구의 아들을 떠맡는다. 강인하고 굵은 실루엣과 이마를 고스란히 드러낸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하고 갱단 앞에서도 전혀 두려움을 드러내지 않는 글자 그대로의 여장부다. 갱단을 2001-07-13
- [스페셜1] 할리우드 여전사 나가신다! ‘저리가, 이년아!’(Get Away, Bitch!)우리 모두는 이 대사를 알고 있다. 시고니 위버가 <에이리언2>에서 번득이는 안광으로 에일리언에게 주문을 퍼부었을 때, 그것은 곧바로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전사의 동굴로 가는 ‘열려라 참깨!’의 마법이 되었다. 지나 데이비스나 데미 무어 같은 당대의 스타들은 기꺼이 긴 머리채를 자르고 포화 자욱한 2001-07-13
- [스페셜1] 박중훈이 충무로를 향해 던지는 몇가지 충고 [2]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찾아라 유니버설이 제작하고 <양들의 침묵> <필라델피아>의 조너선 드미가 메가폰을, 드미의 오랜 촬영감독 닥 후지모토가 카메라를 잡은 <찰리의 진실>은 캐리 그랜트, 오드리 헵번 주연의 63년작 <셔레이드>의 리메이크로 알려졌다.<셔레이드>는 2차대전 말미 혼돈 속에 공동의 범죄 사진: 이혜정 │ 글: 김혜리 │ 2001-07-13
- [스페셜1] 박중훈이 충무로를 향해 던지는 몇가지 충고 [1] 박중훈(36)에게는 1997년쯤부터 관자놀이를 짓누르는 고민이 있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로 아이돌 스타를 해봤고 <칠수와 만수> 등에서 ‘민중 배우’ 소리도 들었으며 로맨틱코미디의 주인공으로 한 철을 보냈는가 하면 <투캅스>로 최고 흥행작 히어로도 해봤다. 이제 어디로 갈까? 그건 더 올라갈 데가 없다는 교만 사진: 이혜정 │ 글: 김혜리 │ 200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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