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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배해선, 노력파 고수
깜깜한 배경에 테이블 하나 덩그러니 놓인 여느 시사 토크쇼 세트장. 카메라가 돌아가기 직전에 짬이 나자 검찰 출신 보수야당 의원 차정원(배해선)이 상대 패널에게만 들리도록 배우자 학력 위조 문제를 꼬집는다. “전 진즉에 남편 분리수거했더니 이런 악재 터질 일이 이젠 없네요. 이런 걸 견제구라고, 몸속 깊숙이 찔러만 본 거니까 너무 쫄진 마시고. 내 직접
글: 배동미 │
사진: 백종헌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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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구경이' 조현철, 가장 보통의 특별함
드라마 <구경이>는 배우 조현철에게 오랜 기간 익숙한 작품이었다. “성초이 작가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같이 공부한 친구들이라 몇년 전부터 열심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어느 날 ‘네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오경수를 소개했다. 대구 출신에 맨박스의 틀을 깨고 나오는 캐릭터라고, 드라마 <마인드헌터>의 F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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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구경이' 곽선영, 딱 좋은 거리감
“평생 통틀어도 나보다 선배 편인 사람 없을걸.” 분노와 서운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구경이(이영애)에게 토로하는 나제희를 보며 생각했다. 대체 상대를 얼마나 믿고 지지해야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걸까. <구경이>의 나제희는 NT생명의 조사B팀 팀장으로, 경찰 시절 같이 일한 선배 구경이에게 함께 보험 사기로 의심되는 사건들을 조사할 것을 제안하는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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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Scene Stealer. 마음을 훔치다
작품의 특정 순간은 배우의 얼굴로 기억되곤 한다. 익숙한 배우가 전에 없던 새로운 에너지를 내비칠 때, 혹은 잘 모르던 배우의 빛나는 눈빛을 발견할 때 더욱 그렇다. 2021년은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들이 많은 해였다. <씨네21>은 2021년 하반기 화제에 오른 드라마 <구경이>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
글: 씨네21 취재팀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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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길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된 이후의 이야기
절해고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로운 섬이라는 뜻이다. <절해고도>의 인물들은 먼 바다의 외로운 섬처럼 살아간다. “기본적으로 관계의 시작 또한 절해고도 같은 사람들의 만남이 아닐까.” <절해고도>는 40대의 조각가이자 이혼하고 혼자 살아가는 윤철(박종환)이 19살 딸 지나(이연),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되는 영지(강경헌)와 관계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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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영화를 통한 타인과의 연결
영화는 지지난해, 오성호 감독의 ‘그 겨울’에서 시작됐다. “건설 노동 현장에서 작업하다 어금니가 깨졌다. 치과 갈 생각에 속상해하며 집에 가는데 그날따라 배달 라이더의 오토바이 소리가 구슬프게 들리더라. 그때 돈 없는 청년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겨울, 나는>은 연인인 경학(권다함)과 혜진(권소현)의 관계를 다룬다. 공무원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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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불안과 결핍을 영화 곳곳에 세팅했다
취업 준비생인 진영(이설)은 어머니와 가까운 반면 아버지와는 소원하다. 가족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어머니가 사라진다면 이 가족은 어떻게 될까. <흐르다>는 어머니의 공백 이후로 불거진 진영과 아버지 사이의 갈등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이다. 부녀 관계는 김현정 감독이 오랜 시간 염두에 둔 주제였다. 샤워를 한 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다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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