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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서늘한 아름다움, <로망스>의 김지수
김지수의 아름다움은 오래 묵어 숙성된 상처에서 터져나오는 빛의 아름다움이다. 그건 그래서 관습적인 카메라나 듬성듬성 짜맞춘 미장센에서는 티도 안 나는 아름다움이며, 눈썰미없는 사람들은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아름다움이다. 이윤기 감독이 최초로 발굴한 김지수의 영화적인 아름다움, 그러니까 14년 동안 TV에서 연기를 하고 있었으나 그 참된 매력은 아직 안
사진: 손홍주 │
글: 이종도 │
200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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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문소리+지진희
대단히 드세 보이는 여자, 대단히 인자해 보이는 남자.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문소리와 지진희를 한 구절로 표현하라면 이보다 무난한 구절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인간에 관한 정답이 없다 쳐도, 저 구절은 오답이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교수, 선생, 환경단체 회원들같이 사회적 명예와 지위와 고상함을 갖춘 이들에 관한 발칙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글: 이다혜 │
20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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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엽기적인 그녀의 새 출발, <데이지>의 전지현
그녀는 늘씬하다. 그녀와 똑같은 청바지를 입었다고, 그녀와 똑같은 스커트 아래 똑같은 로퍼를 신었다고, 아무나 그녀 같은 피트가 나올 리 없다. 그녀는 말 그대로 모델 피트, 쇼윈도 마네킹 몸매다. 그 청바지를 평민이 입으면 엉덩이가 끼어 애초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요, 들어갔다손 치더라도 바지단이 한뼘 반은 남을 것이다. 로퍼? 다리 길이 그녀와 같지
사진: 손홍주 │
글: 김나형 │
200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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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음란서생>의 한석규·김민정·이범수
앤티크 가구점이 모여 있는 보광동 거리는 한밤이 되어 인적도 없고 불빛도 없었다. 그러나 그중 한곳만은 밤늦도록 불을 밝히고 파티장을 찾은 듯 성장한 두 남자와 한 여자를 맞아들였으며 또 차례로 떠나보냈다.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달려온 <음란서생>의 세 배우, 한석규와 이범수와 김민정이 오래된 가구와 벽을 메운 장미꽃 사이에 앉아 함께 그리고
글: 김현정 │
글: 김수경 │
글: 이다혜 │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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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부드러운 듯 거칠고 거친 듯 부드럽다, <뮌헨>의 에릭 바나
에릭 바나는 니콜 키드먼, 휴 잭맨, 러셀 크로에 이어 호주가 선물한 대형배우다. 그러나 선물은 너무 늦게 도착했다. 할리우드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은 <블랙 호크 다운>(2001)에서 주트 중사 역이다. “식당에선 조종간을 안전으로 하라”는 장교의 명령에 검지손가락을 까딱이며 “내 검지손가락이 안전 스위치”라고 대꾸하는 그의 모습은 신선했다
글: 이종도 │
20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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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강동원 & 이나영
세번 자살 기도를 한 여자의 칙칙한 무기력감, 알코올 중독자에 폭력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년의 메마른 그늘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공지영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두 주연배우 이나영과 강동원은 까맣고 큰 눈동자와 작은 얼굴을 반짝일 따름이다.
송해성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이기도 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진: 손홍주 │
글: 박혜명 │
글: 문석 │
20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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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강국이, 삼식이, 그 다음은?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현빈
이름은 배우라는 꽃에 생명을 불어넣는 주문이다. 세상의 배우들은 누군가가 이름을 불러주어야만, 이름을 기억해주어야만, 비로소 숨을 간직한 채 피어난다. 그래서 누구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세상의 배우들은 그리도 쉽게 벚꽃처럼 진다. 현빈은 운을 타고난 꽃이다. 현빈, 강국이, 삼식이. 지난 3년의 짧은 연기 생활을 거치며 모두가 불러주고 기억하는 세개의
사진: 손홍주 │
글: 김도훈 │
20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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