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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지독한 악역 만나고 싶다”, <아나키스트>의 장동건
수천명의 군중이 운집한 호치민의 공연장. 공연이 끝나고도 해산하지 않은 인파 속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대기실 안에선 긴급 회의가 열렸다. 장동건의 무대 의상이었던 흰색 양복을 다른 누가 대신 입고 나가고, 팬들의 주의가 흐트러진 사이 빠져나가자는 제안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지만, 단 한 사람, 당사자인 장동건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날 좋아하는 사람들
사진: 정진환 │
글: 박은영 │
200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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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서울삼림의 택시 드라이버, <홀리데이 인 서울>의 장동건
<패자부활전>과 <홀리데이 인 서울>. 장동건(25)이 출연한 영화 두편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 흥행 ‘경쟁’에 들어갔다. <패자부활전>이 ‘스 타’로서 그의 이미지를 극 속으로 끌어들인 영화라면, <홀리데이 인 서 울>은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싶어서 선택한 영화. 이제 그는 두 가 지 승부수를 던져 놓
사진: 손홍주 │
글: 이유란 │
199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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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저 외모에 콤플렉스 있어요”, <연풍연가>의 장동건
장동건(28)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소녀들은 환호했다. 호리호리한 몸매, 커다란 눈망울, 조각 같은 옆 모습까지, 마치 순정만화에서 그대로 빠져나온 듯하다고. 가슴속에 뭔가 내밀한 상처를 품고 있는 듯해, 그냥 애처롭고 가슴 저리다고. 장동건은 그렇게 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가 됐다. 그에겐 어질고 순한 사람일 거라는 믿음도 따라붙는다. 그래
사진: 정진환 │
글: 박은영 │
199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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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나는, 장동건이다, <태풍>의 장동건
나는 장동건이다. 6mm짜리 독한 담배를 피운다. 1mm짜리 담배는 목만 간질간질해져서 도무지 담배 같지가 않다. 나는 장동건이다. ‘씬’이다. 남북에 버림받은 기억을 안고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 한반도를 날려버릴 핵무기를 안고 남한으로 향하는 해적, 영혼을 잃어버린 누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남동생이다. 사실 ‘씬’은 주변에서 흔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
사진: 이혜정 │
글: 김도훈 │
200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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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늘 변하는 남자, 진화를 꿈꾸는 배우, <왕의 남자>의 감우성
2년 전에 만났던 감우성은 마르고 검은 얼굴에 머리를 짧게 깎고 있었다. 얼마 뒤에 미루어지기는 했지만 전쟁호러 <알포인트>의 촬영을 준비해두었던 탓이었고, 먼저 도착해 있던 그를 한눈에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이번에도 약속했던 시간보다 30분이나 먼저 지하 바에 도착한 감우성은 웨이브진 머리카락의 그늘 아래에서 이목구비가 섬세하게 솟아오른,
사진: 이혜정 │
글: 김현정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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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주혁 & 봉태규 [2]
오후 5시에 시나리오를 받아서, 6시까지 읽고 6시 반에 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하고 싶다고, 해야겠다고. 무엇보다 단번에 읽힌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내가 까불고 껄렁댄다고, 광태에 더 가까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광태는 자신 없었다. 사실 여자들에 대한 광태의 마음이, 사랑은 아니지 않나. 내가 광식이에 공감한 것은 여자를 대하는 광식이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글: 오정연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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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주혁 & 봉태규 [1]
김주혁과 봉태규가 형제로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의아했다. 한 군데도 닮지 않은 ‘친형제’라니, 사돈에 팔촌도 아니고, 이건 좀 억지가 심하다 싶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광식이 동생 광태>는 ‘닮은 형제’ 이야기가 아니라, ‘안 닮은 형제’ 이야기였다. 형 광식이는 7년 동안 짝사랑한 여자에게 ‘좋아한다, 사귀자’ 한마디 못하는 소심남이고,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글: 오정연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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