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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녀> 배우 조민수, "전작이 만든 선입견으로 배우를 규정 짓지 않기를"
어린아이들의 뇌를 아무렇지도 않게 갈라 유전자 조작에 이용하는 뇌과학 박사. 잔인함을 형상화한 <마녀>의 빌런 닥터 백의 연기는, 적어도 보기 전까지는 감정의 바닥까지 내려가 리얼한 연기를 선보이는 조민수와는 선뜻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럴법한 캐스팅에서 벗어난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닥터 백은 연기 30년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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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녀> 박훈정 감독,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마음이었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박훈정 감독의 다섯 번째 연출작 <마녀>는 여러모로 그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기억될 영화다. 신인배우, 여성 캐릭터, 10대 소년·소녀와 우정, 그리고 초능력. 박훈정의 잿빛 누아르 세계에서 존재감을 찾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키워드들이 이 영화의 DNA를 이루고 있다. “<마녀>는 전작들과 결이 다른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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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와 봄날의 약속> 백승빈 감독, "조금이라도 패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면"
“어차피 다 망한다. 그러니까 같이 잘 망하자. 아름답게.” 올해 초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나와 봄날의 약속>은 이 괴상한 대사에 피식 웃다가 결국 설득당하게 되는 영화다. 지구 멸망 전날 생일을 맞이한 외로운 사람들에게 외계인들이 찾아가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주고 간다는 발칙한 설정하에 세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데,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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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탐정: 리턴즈> 이언희 감독, "인물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속편의 장점을 활용했다"
이언희 감독 영화의 인물들은 이야기의 파고나 장르의 관습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낸다. 캐릭터 중심의 서사는 종종 그 안에 있는 여성 인물들의 얼굴에서 이언희 감독 자신의 표정을 읽게 만들고, 개인의 고민과 결부된 당대의 문제의식을 가늠케 하기도 했다. <…ing>(2003), <어깨너머의 연인>(2007) 이후 긴 공백기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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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버닝> 이창동 감독, "지금 우리는 벤의 세계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 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다소 피곤해 보였다.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 참석한 뒤 파리에 잠깐 들러 피에르 르시앙(영화 프로듀서이자 칸영화제 자문위원)의 장례식에 갔다가 입국하자마자 무수히 많은 인터뷰와 관객과의 대화를 치르고 있는 살인적인 일정 때문만은 아닌 듯했다. 상찬 일색인 칸이나 영화 속 다양한 메타포처럼 반응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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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전> 이해영 감독, "실체 없는 신념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독전>의 가장 큰 반전은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감독 이해영’이란 이름이라더라.” 홍콩 누아르의 거장 두기봉 감독의 <마약전쟁>(2013)을 리메이크한 <독전>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4), <페스티발>(2010), <천하장사 마돈나>(공동연출 이해준, 2006)를 연출한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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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 홍보대사 문소리, "쉰살, 예순살 넘어서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
“<박하사탕>으로 데뷔했을 때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 후배들이 나 무서워하는 게 어이가 없지. (웃음) 그땐 겁도 많고 부끄러운 것도 많았던,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애였는데.” <박하사탕>(1999) 개봉 이후 18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문소리는 까마득한 선배 배우가 됐고, 스크린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가 됐고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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