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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웃자 웃어,얼굴에 경련날 때까지, <챔피언>의 김병서
<챔피언>은 김득구의 영화지만, 챔피언의 꿈을 품고 함께 달린 동세대 복서들의 영화이기도 하다. 그중에는 귀에 익은 이름, ‘동양 챔피언 박종팔’도 있다. 그런데… 그 박종팔이 이 박종팔이란 말인가. <챔피언>에서 그는 실없는 농담과 엉뚱한 행동으로, 공기가 팽팽해지거나 무거워질라치면, 여지없이 풀어주고 띄워준다. 흔히 ‘감초’라
사진: 이혜정 │
글: 박은영 │
200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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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욕 배우느라 욕봤네! <라이터를 켜라> 김채연
CF의 한 장면처럼 기차 안에서 우아하게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던 중 조폭과 백수의 급습(?)을 당해 터프한 본색을 드러내는 비운의 여인. 조폭에게 뺏긴 300원짜리 라이터를 되찾으려는 백수가 국회의원으로부터 밀린 빚(?)을 받으려 조폭이 탄 열차에 따라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라이터를 켜라>에서 기차 안의 ‘
사진: 오계옥 │
글: 위정훈 │
200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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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터프함마저 섹시한걸! <마들렌>의 박정아
“어, 섹시하면 안 되는데… 터프해야 돼요!” 옥상 휴식공간에 놓인 나무 테이블 위에 배를 깔고 엎드린 자세에서 고개를 들어 달라는 말에, 박정아의 기우(?)가 쏟아진다. <마들렌>에서 맡은 임무가 당찬 록밴드 보컬이니만큼 섹시한 버전은 안 어울린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소매 짧은 파란 티셔츠에 청바지, 연신 건강한 웃음소리를 풀어놓는 모습
사진: 정진환 │
글: 황혜림 │
2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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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까부는 역은 이제 그만! <뚫어야 산다> 박광현
<뚫어야 산다>에서 박광현의 ‘까부는’ 모습을 기대했다면 일찌감치 그 기대를 접어야 한다. ‘까불지 않기 위해’ <뚫어야 산다>를 택했다는 그는 도무지 관객을 웃음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뚫어야 산다>는 철천지 원수인 도둑과 형사 집안의 아들과 딸의 사랑과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가는 영화. 박광현은 ‘대도무문’(큰도둑에겐
사진: 손홍주 │
글: 위정훈 │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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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관객을 취하게 하고 싶어요” <챔피언>의 채민서
“채민서, 가명이죠?” 첫 질문치곤 너무 짓궂었나. 몇 십분이 흘렀는데도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무슨 면접시험 보는 학생 같다. 처음 앉았던 자세, 그대로다. 뻔한 질문인데도 꽤 고민하다, 짤막하게 답하는 게 고작이다. 침묵이 여러 차례 끼어들고, 이러다간 안 되겠다, 싶어 ‘타임’을 불렀더니, 그제야 “인터뷰를 한 게 몇번 안 돼서 너무 긴장
사진: 손홍주 │
글: 이영진 │
200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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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차분한 스물, 차분한 첫발, <일단 뛰어>의 임정은
임정은의 차분한 목소리는 어떤 질문을 던져도 톤을 높아지지 않는다. 갓 스물이 넘은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데는 그 목소리가 한몫했다는데, 정말 그렇다. 고요히 머리 숙인 갈대밭 같은, 연갈색톤의 목소리다. 그리고 가끔 고개를 돌릴 때면, 배우 심은하의 실루엣이 어른거린다. 실제로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서울의 달’을
사진: 손홍주 │
글: 위정훈 │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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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 눈빛 믿어도 될 것 같다, <묻지마 패밀리> 김일웅
이 얼굴, 어딘지 익숙하다. 술취한 유오성이 나 간첩이다 잡아가라고 외칠 때, “알아…. 너 간첩, 나 김정일”이라고 깐죽대던 <간첩 리철진>의 그 순경이라면 기억날까. <킬러들의 수다>에서 통화중에 총맞는 운전자라면,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식당 주인을 내려치고 도주하던 이혜영, 전도연을 뒤쫓던 식당 종업원이라면 너무
사진: 오계옥 │
글: 백은하 │
200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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