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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은 하나같이 벽돌 같다. 문체가 딱딱하다는 뜻이 아니라 물리적인 책의 두께가 두껍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방대한 분량의 활자로 이뤄진 소설은 어느 한 페이지의 빈틈도 없이 치밀한 사건과 추리로 구성되어 있다. ‘뤼팽’과 ‘매그레 경감’의 후예라고 평가받는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로 이미 유수의 유럽 문학상을 휩쓸며 명성을 얻은 그는 20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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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천의 얼굴 정성호가 들려주는 음성복사기술
인간복사기 정성호가 올해에만 추사랑, 김영만, 양현석도 모자라 버벌진트와 최시원까지 판박이처럼 따라하자, 인터넷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당대 성대모사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그는 <SNL 코리아>의 터줏대감으로서, 여타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굴곡진 시청률 그래프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 당장 TV를 켜 가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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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못(Mot)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되 확장할 것”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날개> 중에서) 2000년대 중반, 음악팬들은 애처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이 노래를 기억할 것이다. 《비선형》과 《이상한 계절》 두장의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거머쥔 밴드, 못(Mot, 이하 못)이
글: 이예지 │
사진: 오계옥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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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과학을 인문•사회학적으로 통역해주는 게 내 위치”
“우리 세대는 과학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잊고 산다. 입시공부해야 해서, 취직해야 해서, 가족들 건사하기 바빠서…. 별이나 우주, 로봇에 대한 꿈이 있었던 이들이 팟캐스트를 들으며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으면 했다.” ‘과학과 사람들’의 원종우 대표는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진행자 파토로 더 유명하다. 과거의 &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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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수행자의 마인드로 살고 싶은 마음”
전화를 걸었다. 마치 극장에서 전화를 받는 듯, 혹은 회의 중에 전화를 받는 듯, 배우 윤동환은 귓속말하듯 속삭였다. “제가 몸이 안 좋아서요. 갑상선암이에요.” 인터뷰 얘기를 꺼내고는 있었지만 그가 인터뷰에 응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장 만나는 게 좋겠다며, 오토바이 타고 금방 갈 수 있으니 어디로 가면 좋을지 알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만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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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관계를 맺기 위해 내미는 손
“조명도 없고, 울림도 없는/ 방이었다/ 이곳에 단 하나의 백자가 있다는 것을/ 비로소 나는 알았다(…).” 현란한 미래파 시들이 범람했던 시기인 2000년대의 끝에서 가장 정적이고 미니멀한 시가 등장했다. ‘백자’처럼 고요한 빛을 내뿜던 그가 발견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한 황인찬 시인은 등단 2년 만에 최연
글: 이예지 │
사진: 최성열 │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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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한국 대중음악 퍼즐의 한 조각
디스코/펑크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 나잠 수가 애니메이션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이하 <안녕, 전우치!>)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2006년 파격적인 아라비아풍 컨셉과 흥 넘치는 립싱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인디신의 이단아로 등장한 밴드다. 멤버 보강을 거치며 2010년 발매한 EP 《그루
글: 이예지 │
사진: 최성열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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