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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이것이야말로 필살 방중술? <권태>
‘권태’라는 상당히 권태스러운 제목을 대놓고 달고 있는데다가, 권태로운 영화의 산실이라고 우리의 마음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만들어지기까지 하여 더더욱 강력한 권태의 예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권태>. 그러나 이 영화는, 이러한 우리의 예상을 깨고 상당히 흥미진진한 구석을 갖춘데다가, 꽤 귀여운 구석과 심지어는 코믹한 구석
글: 한동원 │
200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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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그때그때 다른 이야기, <연애의 목적>
지난호에서 투덜군도 지적했지만 <연애의 목적>이 연애의 탈을 쓴 스토커 영화가 아니냐는 이야기는 내 주변에서도 간간이 나온다. 이런 반응이 대부분 여자가 아니라 스토킹, 성희롱 같은 범죄에서 주로 가해자 역할로 등장하는 남자들에게서 나온다는 게 일면 고무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딱히 동의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은 스토킹이 아니라 진정한
글: 김은형 │
20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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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이 영화의 목적? <연애의 목적>
제목, 포스터, 카피 그 어느 것 하나 ‘관객에게 발랄한 연애행각을 보여준다’라는 대의를 지향하지 않는 것이 없는 <연애의 목적>. 당 영화는 행여나 누가 그런 카인드 오브 영화 아니랄까봐, 기자 시사회에 왕림한 제작진 및 출연진 일동은 “이 영화는 캐주얼하고, 비비드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셔야 하는 연애영화”라는 것을 일제히 강조하고
글: 한동원 │
200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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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순간의 실수가…, <스타워즈3>
※ 이 기사는 <시스의 복수>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장사 잘되고 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이하 <시스의 복수>)의 응원에 나까지 나서서 할 필요야 없겠지만 젊은 커플 관객에게 손잡고 이 영화를 꼭 보러갈 것을 권한다. <시스의 복수>는 SF 판타지의 탈을 쓰고 있지만 어떤 로맨스영화
글: 김은형 │
200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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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저 멀리 이해불능점을 향하여, <남극일기>
이 기사는 <남극일기>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관람 전 D-8일 14시간43분0.7초 내에 ‘남극 과학기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꿈과 사랑과 모험과 낭만과 역경과 우정이 너울져 파노라마치는 감동 드라마’ 뭐 이런 걸 연상시키는 제목 위에 난데없이 “남극 최초의 미스터리”라는 헤드카피가 박혀 있다. 하긴 최초겠지. 누가 굳이 거기까지 가
글: 한동원 │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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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여자가 ‘무뇌충’이야? <에쥬케이터>
감독이 나쁜 건지, 내가 나쁜 건지, <에쥬케이터>라는 영화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 만약 내가 나빴다면 <에쥬케이터>를 보는 나의 시선이 경직된 페미니스트의 것이어서인지, 정반대로 완전히 남성중심주의에 포획된 건지도 모르겠다. 도무지 헷갈린다.
<에쥬케이터>를 보면서 나는 몇년 전 <씨네21>에 씹었던 &
글: 김은형 │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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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우길 걸 우기시오! <킨제이 보고서>
<식스 센스>의 개봉 이래, 최근까지 워낙에 각종 반전무비들이 창궐해왔던 까닭에 이른바 ‘스포일러’는 영화 주최쪽과 관객 모두를 위협하는 커다란 적으로 급부상했다. 평소 ‘시류에 편승하여 대세에 야합한다’라는 신조를 품고 살아온 필자 역시 이에 부화뇌동하여, 사실 그거 좀 안다고 하여 영화 보는 데 큰 지장이 생기는 것도 아닌, 아니, 사실
글: 한동원 │
20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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