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씨네21>의 10년 어머! 벌써 1800명이나! <씨네21> 홈페이지에 창간 10주년 축하 리플을 다는 자리를 마련했더니 사흘 만에 1800명 넘는 사람들이 축하인사를 남겼다. 경품을 내걸긴 했지만 사심이 있어 쓴 글 같진 않다. 한마디 한마디 진심이 묻어나는 말이 대부분이다. <씨네21>을 만나 행복했다는 표현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다. 쓸쓸 글: 남동철 │ 2005-04-29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창간 기념 새 단장 이번호 표지를 보고 어디서 본 장면인데 하며 고개를 갸웃거릴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맞다. <영웅본색>이다. 갑자기 <영웅본색>을 패러디한 표지를 찍은 건 <씨네21>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특별한 표지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다. 이번호에 이어 진짜 창간 10주년 기념호인 500호와 501호에도 패러 글: 남동철 │ 2005-04-22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창간 10주년 기념 영화제를 준비하며 가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너, 잘하고 있는 거니?”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란, 대략 난감하다. 옆에서 아무리 “그래, 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도 불안하고, 거꾸로 “너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하면 겉으론 태연한 척해도 속으론 섭섭해진다. 같은 질문을 <씨네21>을 향해 돌려보자. ‘우린 정말 좋은 잡지 글: 남동철 │ 2005-04-15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여인잔혹사, 제7회 여성영화제 올해 여성영화제 프로그램 소개 기사를 보다 깜짝 놀랐다. 다큐멘터리 상영작 내용 대부분이 글로 읽어도 몸서리가 쳐지는 이야기다. 이런 건 인권영화제에서 틀어야 적당한 것 아닌가 싶은 영화가 한두편이 아니다. 예를 들어 <명예살인>. 파키스탄의 경우, 가문의 명예를 훼손한 여성은 가족이 공모해서 죽여도 문제삼지 않는 처벌관습이 존재한단다. 한편 글: 남동철 │ 2005-04-15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아무도 모른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 <아무도 모른다>에 다른 제목을 붙인다면 이게 적당하지 않을까? <아무도 모른다>를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어머니가 버린 꼬마 넷이 남들 눈을 피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본다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아마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빨리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아이들을 내팽개친 어머니를 비난하는 일일 것이다 글: 남동철 │ 2005-04-08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한국영화와 한국축구 가끔 한국영화와 한국축구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한국영화가 칸, 베를린,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하자 월드컵 4강의 환호가 재현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혹은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봤다는 사실이 월드컵의 광기를 보는 듯했다. 물론 월드컵 때 붉은 악마의 응원 같은 눈에 보이는 이벤트 글: 남동철 │ 2005-04-01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가짜 남동철 기자 사건 <씨네21> 비사 가운데 ‘가짜 남동철 기자 사건’이라는 게 있다. 이렇게 말하면 두둥 북소리도 나고 뭐 대단한 일 같은 느낌이 있지만 그냥 편의상 나 혼자 멋대로 그렇게 이름 붙인 사건이다. 아마 8년도 더 된 일일 것이다.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가 동숭씨네마텍에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오늘 극장에 자리 빼놨다”는 전화였다. “자리를 빼놓다 글: 남동철 │ 200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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