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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부천이 어쩌다가…
참으로 지조있는 분이시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유명 배우, 감독을 비롯해 각종 영화단체의 반발에 꿈쩍도 안 했다. 조직위원장으로서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는 저 자세, 눈칫밥로 살아온 철새 정치인이라면 감히 못할 일이다. 수도 이전에 동의했다 슬그머니 말을 바꾼 한나라당이나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약속했다 은근슬쩍 뒤로 물러선 열린우리당과 차원이 다
글: 남동철 │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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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가늘고 길게
새해 첫호를 만들고 있는 지금은, 아직 2004년이다. 신년에 어울리는 여러 가지 기획기사를 준비했지만 새해를 실감하긴 이르다. 그러다보니 기사를 쓰면서 번번이 실수가 나온다. 2003년을 ‘지난해’로, 2004년을 ‘올해’로, 2005년을 ‘내년’으로 써놓는 식이다. 의식과 달리 몸이 새로운 시간에 적응 못한 탓이리라. 오늘과 내일을 구분하는 것과 달리
글: 남동철 │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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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아름다운 영화인’ 캠페인을 시작하며
“영화인들이 불우한 분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캠페인을 하면 어떨까요?” 회사 사업팀에서 이런 말이 나왔을 때 솔직한 나의 첫 느낌은 “글쎄, 그게 잘될까”였다. 좋은 일 하자는 얘기건만 무조건 반색을 하지 못한 건 내 몸에 뿌리깊은 어떤 회의주의 때문이었으리라. 자선행사에 적극 나서 본 적 없는 나로선 어딘지 어색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영화하
글: 남동철 │
200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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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잘돼가? 무엇이든>, 꼭 보시라, 권하고 싶어졌다.
올해 나온 단편영화 가운데 상복이 터졌던 작품으로 이경미 감독의 <잘돼가? 무엇이든>이 있다. 여성영화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았다. 대체 어떤 영화이기에 상을 휩쓸었나 싶어 서울독립영화제를 찾았다. 보고나니,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꼭 보시라, 권하고 싶어졌다.
<잘돼가? 무엇이든>은 회사 경리 일을
글: 남동철 │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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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김혜수와 안성기
바야흐로 영화상 시상식 시즌이다.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미처 못 봤지만 지난 일요일에 TV에서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은 봤다. 누가 상을 받을까 궁금한 점도 있었지만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만큼 재미있는 볼거리도 있을 거 같았다.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다고 내가 관심있게 본 것 가운데 하나는 여자 배우들의 의상이었다. 볼거리라는 표현 때문에 여
글: 남동철 │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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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마이 제너레이션>
언제부터 그랬을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옥탑방 풍경을 자주 보게 됐다. 주인집 옥상이지만 내 집 마당처럼 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고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지는 옥탑방.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나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그곳은 사랑과 낭만이 숨쉬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옥탑방에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나도 저런 데서 살고 싶
글: 남동철 │
200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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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나쁜 상상력에 재갈을
유서 깊은 유럽의 몇몇 도시에는 고문박물관이라는 게 있다. 유명한 런던탑에도 중세의 고문기구를 전시한 방이 있지만 체코의 프라하 같은 도시에서도 이런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몇년 전 우연히 고문기구를 구경하다가 몸서리를 쳤던 적이 있다. 중세 유럽에서 다양한 고문이 이뤄졌다는 걸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실물로 대한 고문기구들은 나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글: 남동철 │
200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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