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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이동하의 <비정성시> 처음 마주한 영화의 체온
감독 허우샤오시엔 / 출연 진송룡, 양조위, 신수분, 잭 카오 / 제작연도 1989년
<위켄즈> 편집을 하다 말고 부산으로 향했다. 2015년 가을, 여름 내 손에 들고 있었던 <위켄즈> 편집은 마감을 넘긴 지 오래였다. 편집이 진행될수록 ‘나는 왜 이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가’라는 맨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와서 쉽사리 걸음을 옮길
글: 이동하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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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김꽃비의 <히든 피겨스> 기대하고 기다린 이야기
감독 데오도르 멜피 / 출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저넬 모네이 / 제작연도 2016년
내 인생의 영화라는 주제로 원고를 청탁받고 글을 쓰던 중, 기대하던 <히든 피겨스>가 개봉했다고 해서 보러 갔다. 그리고 나는 원고를 뒤엎고 내 인생의 영화를 <히든 피겨스>로 결정했다.
<히든 피겨스>는 흑인 여성
글: 김꽃비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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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김태윤의 <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 믿습니다 태권브이의 부활
감독 송정률 / 제작연도 1979년
1979년 어느 날, 당시 일곱살이었던 나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감독 송정율, <오발탄>을 연출한 유현목 감독이 제작했다)을 보러 광화문 근처의 어느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 제목이 괴상하긴 했지만 태권브이가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 태권브이다. 국
글: 김태윤 │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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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황석희의 <8월의 크리스마스> 비디오 시대 스타일의 우정
감독 허진호 / 출연 한석규, 심은하 / 제작연도 1998년
“테이프가 늘어지게 들었다.” 카세트테이프 세대라면 한번쯤 써봤을 말. 너무 많이 들으면 카세트테이프가 늘어나 특정한 구간만 늘어진 소리가 난다는 뜻이다. 내게는 늘어진 비디오테이프가 있었다. 대학 시절 내 허름한 자취방엔 꾸역꾸역 아르바이트를 해서 장만한 비디오덱이 있었고 언젠가 동네 비디오
글: 황석희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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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박광현의 <E.T> 비약적 쾌감을 알게 해준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헨리 토머스, 로버트 맥노튼, 드루 배리모어, 피터 코요테 / 제작연도 1982년
페이드인되듯이 서서히 세상을 인지하고 보니 날 키우고 있던 사람이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였다는 걸 알게 됐다. 객지에 나가 장사를 해야 했던 부모님이 어린 나를 할머니에게 맡겼고 덕분에 나는 지리산 두메산골이 애초에 내가 태어난 곳이라고 느끼
글: 박광현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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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이정렬의 <변호인> 국가란 국민입니다
감독 양우석 /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임시완 / 제작연도 2013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법인 헌법, 그중에서도 제일 앞에 나오는 제1조가 정하는 바다. 법률을 전공했다는 필자는 물론이거니와 정의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아끼는 조항이다. ‘민주
글: 이정렬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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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조기숙의 <바베트의 만찬> 음식은 종교보다 강하다
감독 가브리엘 액셀 / 출연 스테판 오드랑, 보딜 크예르, 브리기테 페더슈필 / 제작연도 1987년
재미삼아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는 ‘나를 설명하는 문장’이라는 검사를 해봤다. 그 첫 번째 특징으로 ‘멋진 요리사’가 나왔다. 결과를 본 페친들이 의외라며 놀려댄다. 정치학을 공부하고 정치권에서 온갖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내게 여전사는 몰라도 요리사는 아
글: 조기숙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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