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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천명관의 <바톤 핑크> 빌어먹을, 무지하게 덥네
90년대 초반, 충무로를 기웃거리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내가 아는 감독이라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유일했고 가장 재밌게 본 영화를 꼽으라면 <황비홍>이나 <원초적 본능> 같은 영화가 고작이었을 것이다(물론 그 영화들은 지금도 여전히 훌륭하지만!).
<바톤 핑크>는 그즈음 비디오 가게에서 우연히 발견한 영화였다
글: 천명관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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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장형윤의 <모노노케 히메> 그래도 살아야 한다
고민을 많이 하긴 했지만 말해야겠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듯이 내 인생의 영화는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이다!’라고. 애니메이션을 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이 인생의 영화라고 고백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어쩌면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를 보고 영화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고백이 더 신선할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애니메이션
글: 장형윤 │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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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최민석의 <그을린 사랑> 이야기의 원형
관점에 따라 세상은 달라진다. 세상은 물리학자에게는 입자의 집합체, 철학자에게는 관념의 집합체, 소설가에게는 이야기의 집합체이다. 때문에 소설가에게 세계는 한명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보탠 다음에 사라지는 무대다. 시간이 지층처럼 쌓이며 어떤 이야기는 잊히고, 어떤 이야기는 회자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회자된 이야기들은 신화의 지위를 획
글: 최민석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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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김승일의 <그리즐리 맨> 미친 사람
나는 내가 미친 사람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미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이름은 베르너 헤어초크다. 그의 영화에는 자신의 딸과 혼인해서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려는 일개 군인, 고무나무를 경작해서 돈을 벌기 위해 증기선을 산등성이로 끌어올리는 남자, 화산이 터진다고 모두가 대피한 섬에서 낮잠을 자고 있
글: 김승일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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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서민의 <서울역> 불편한 진실을 회피하는 젊은 세대들
나에게 관심 있는 작품은 언제나 최근에 본 것들이다. 예컨대 <인터스텔라>는 볼 당시에는 가슴 벅참을 느꼈지만 얼마 전 케이블TV에서 재방송을 보니 ‘저런 장면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게 잊은 상태였다.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가슴속에서 사라지는 영화를 과연 ‘인생의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난 최근에 본 영
글: 서민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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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조성희의 <카비리아의 밤> 그녀를 열 받게 하지 마라
카비리아는 예쁘지 않고, 목소리가 크고, 남자처럼 걷는다. 신경질적이지만 부자에겐 온순하고 바보이며 동시에 속물이다. 교양과 지성은 없고 늘 남을 깎아내리며, 무언가를 이루려는 열정도 노력도 희미하다. 카비리아는 영화 주인공의 미덕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본 관객 중 정말로 그녀가 보잘것없다고 느끼는 이가 있을까? 카비리아는 눈물나
글: 조성희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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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김종관의 <부운> 사라질 샤미센 소리를 기억하다
밑둥이 잘린 고목에 관한 이야기는 없다. 오래된 벽에 관한 이야기도 없다. 땅에 떨어진 꽃 한 송이에 관한 이야기도 없다. 영화에서는 더이상 기억과 작은 감정의 이야기들이 없다. 영화 속 역사와 뜨거운 감정은 여전히 넘쳐나면서도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영화는 점점 드물어져 간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고 마치 그처럼 영화도 소비
글: 김종관 │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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