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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시네마스코프로 완성된 로맨틱 코미디 '여사장'
<여사장> 제작 효성영화사 / 감독 한형모 / 상영시간 105분 / 제작연도 1959년
전후 한국영화는 장르적으로 또 기술적으로 나름의 방식을 모색해갔고, 비교적 신속하게 적절한 산업 규모를 형성할 수 있었다. 제작 시스템이 안정되다보니 영화편수도 크게 증가했는데, 1957년 37편이던 제작편수는 이듬해 74편으로 두배가 뛰었고, 1959년
글: 정종화 │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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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신상옥의 첫 번째 멜로드라마 '어느 여대생의 고백'
<어느 여대생의 고백>
제작 서울영화사·신상옥 프로덕션 / 감독 신상옥 / 상영시간 122분 / 제작연도 1958년
1960년대 신필름이라는 전무후무한 영화 제국을 설립했던 신상옥(1926~2006)이 처음부터 영화계를 호령했던 것은 아니다. 감독 초기 그는 당시 신문기사의 문구를 빌리자면 주류 영화계에서 벗어난 “무명의 영화청년”에 가까
글: 정종화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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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청년 감독 유현목이 펼치는 미장센의 향연 '그대와 영원히'
<그대와 영원히> 제작 삼성영화사 / 감독 유현목 / 상영시간 109분 / 제작연도 1958년
한국영화가 본격적인 스튜디오 시대를 맞이한 것은 1950년대 후반의 일이다. 1950년대 중반 30편대에 머물던 한국영화는 1958년 74편, 1959년 111편으로 제작 편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러한 성장세의 결정적인 기술 기반이 되어준 것이
글: 정종화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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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1950년대 코리안 리얼리즘의 성취, 김소동 감독의 '돈'
<돈> 제작 김프로덕션 / 감독 김소동 / 상영시간 123분 / 제작연도 1958년
1950년대 한국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네오리얼리즘’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 이탈리아의 영화 사조 네오리얼리즘은, 루키노 비스콘티의 <강박관념>(1943)을 시작으로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무방비 도시
글: 정종화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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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1955년작 '양산도'가 모색하는 김기영의 영화미학
<양산도> 제작 서라벌영화공사 / 감독 김기영 / 상영시간 90분 / 제작연도 1955년
한국영화사에서 1950년대는, 전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1960년대의 황금기를 향해 성장해간 도약과 부흥의 시기로 서술된다. 사극과 멜로드라마를 대표 장르로 내세운 한국영화가 대중오락의 왕좌를 차지하던 그때, 관객은 영화관으로 집결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
글: 정종화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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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이 연출한 전후 멜로드라마 '미망인'
<미망인> 제작 자매영화사 / 감독 박남옥 / 상영시간 75분 / 제작연도 1955년
영화감독 박남옥(1923~2017)은 거의 대부분 남성감독의 이름으로 구성되는 한국영화사에서 첫 번째 여성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경북 하양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영화 속 배우들을 동경했고, 문학, 미술, 체육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
글: 정종화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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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월북 영화인 관련 쟁점과 <마음의 고향>, 그리고 '한국영화'
<마음의 고향> 제작 동서영화기업사 / 감독 윤용규 / 상영시간 76분 / 제작연도 1949년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전으로 식민지 조선은 해방을 맞았다. 이때부터 1948년 남북이 각각 단독정부를 수립하고 1950년 6·25전쟁으로 충돌하기까지 약 5년간, ‘조선영화’는 남한의 ‘한국영화’와 북한의 ‘조선영화’로 나뉘어졌다. 해
글: 정종화 │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