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비평] [이지현의 영화비평] <어느 독재자>의 숨겨진 주제 익명의 국가에서, 폭군의 도주가 저지된다. 만일 그가 혼자였다면 그의 나쁜 탈주는 성공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린 손자가 곁을 지키면서 상황은 난처해진다. <어느 독재자>(2014)는 독재자와 손자의 여정을 담은 영화이다. 여행의 사이에서 그들은 타락한 정권의 피해자들과 만난다. 과연 이 나쁜 대통령은 자신의 과거 행동을 후회하게 될까? 영화는 글: 이지현 │ 2017-04-20
- [영화비평] [김소희의 영화비평] <투 러버스 앤 베어>와 함께한 특별한 북극 탐험기 영화를 관람하기 전 참고한 <투 러버스 앤 베어> 후기들은 유독 곰에 관해서만은 할 말이 많지만 애써 줄인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관람 후에야 이런 반응의 이유를 즉각 이해했다. <투 러버스 앤 베어>의 난감함은 곰이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는 데서 비롯된다. 영화 정보에 곰 목소리 담당 배우 정보가 버젓이 나와 있으니 딱히 스포일러는 아 글: 김소희 │ 2017-04-18
- [영화비평] [최은영의 영화비평]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보여준 홍상수 영화의 변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는 홍상수의 필모그래피에서 조금 다른 지점에 놓여야 할 영화다. 이 영화에는 기존의 홍상수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몇 가지 숏이 등장한다. 영희(김민희)가 지영(서영화)과 함께 독일에서 시간을 보내는 1부의 초반,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록빛 언덕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영희와 지영을 찍은 익스트림 롱숏에서 글: 최은영 │ 2017-04-13
- [영화비평] [김영진의 영화비평]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리고 <싱글라이더>와 <재심>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중심으로 한 한국영화 산책 홍상수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별것도 아닌 일을 담고 있거나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줄 때다. 솔직히 이제 홍상수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장면은 너무 많이 봐와서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남녀가 글: 김영진 │ 2017-04-11
- [영화비평] [듀나의 영화비평]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 실패한 리메이크작인 이유 루퍼트 샌더스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인 ‘소좌’로 캐스팅된 뒤부터 화이트워싱 이슈로 논란이 되었다. 이 소동은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처럼 보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동아시아 원작이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었지만 이런 반응은 없었다. 할리우드판 <링>이 미국 배경에 나오미 와츠 주연으로 나왔다고 글: 듀나 │ 2017-04-06
- [영화비평] [송경원의 영화비평]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 초심자가 홍상수 초심자를 위해 쓴 가이드 나는 홍상수 영화 초심자다. 18편에 달하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을 다 외우지도 못하고 순서대로 보지도 않았기에 그의 영화세계가 어떤 경로로 변해왔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뇌리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건 몇몇 인상적인 대사와 장면들 정도인데, 그마저도 남들에게 설명할라치면 영화들끼리 적당히 서로 뒤섞여 엉망진창이 된다. 덕분에 꽤 오랫동안 나는 ‘홍상 글: 송경원 │ 2017-04-04
- [영화비평] [송효정의 영화비평] 현실 반영의 일본 괴수영화로서 <신 고질라>가 놓친 지점 “주인공은 정치계에 있는 젊은이로 할 것, 어린이는 일체 고려하지 않는다.” <신 고질라>(2016)의 총감독 안노 히데아키는 처음부터 컨셉을 분명히 했다. 영화 대부분은 재난에 대처하는 관가의 움직임을 보여줄 뿐 생생한 시민의 일상에는 도통 무심하다. 정치가 전면에 등장한 대신 거대괴수SF 특유의 과학주의는 힘을 잃었다. 가족도, 로맨스도 구 글: 송효정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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