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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심드렁`’ 미학, `낄낄낄`의 발견
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홍상수 영화를 좋아한다. 주변 사람이라고 해봐야 다들 시를 쓰거나 소설을 쓰는 이들이니 문인이라는 편이 낫겠다. 그래서 이따금 홍상수 영화가 화제에 오른다. 프랑스에는 홍상수가 여럿인데 한국에는 한 사람뿐이라는 과격한 평을 하는 이도 있고 홍상수 영화를 보고 나면 치부를 들킨 것 같아 화가 난다, 고 말하면서도 그의 영화가 개봉되면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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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세상 힘들다지만, 해보자고요!, <백 투 더 퓨처>
국민(초등)학교 시절 전교생이 모여 원래보다 길쭉하게 생긴(압축된 화면) 국군아저씨가 대포를 옆구리에 끼고 북괴군 탱크로 돌진하던 모습, 아랫동네 농협마당 천막 안에서 온 동네 분들이 300원(?)씩 주고 모여 앉아 무협영화를 보던 기억, 쿵푸를 하던 사촌형을 따라 영주시내에 시외버스를 타고 가 무협영화를 보았던 일, 안동으로 유학(고등학교)을 가서 자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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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김형태의 오! 컬트 <천국의 아이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퍽 가난하게 자랐다.70년대 중반까지 서울시내에서 가장 빈민촌이랄 수 있었던 청계천 판자촌이 내 유년의 고향이었다. 학우들이 가져온 불우이웃돕기 쌀봉투는 대체로 내 차지였고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아버지 도장을 가지고 마장동의 적십자회관에 밀가루와 헌옷들을 배급받으러 가기도 했다.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벌기 위해서 부모님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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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김두수 그리고 은둔의 (탈)정치
김두수라는 ‘가수’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986년부터 1991년 사이 세장의 음반을 발표했지만 히트곡이라고 할 만한 곡은 없다. 그렇지만 그의 음악을 들어본 사람은 묘한 분위기에 사로잡혀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그의 음악적 정서는 ‘한국적’이고, 그건 국악기를 사용한다거나 5음계의 선율을 고집한다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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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재밌는 영화> 프로듀서 김상오
<선물> <재밌는 영화>와 같은 기획영화의 탄생 이면에 서 있던 김상오 PD(34)는 감독이 자칫 놓치기 쉬운 대중성의 측면을 끊임없이 자각시키는 것이 프로듀서의 중요한 역할이며, 이 시대의 관객이 어떤 영화를 요구하는가 하는 고민에서 PD의 역할은 시작된다며 긴 대화의 운을 뗐다. 그의 말을 빌리면 영화판에서 PD가 하는 일이란 한편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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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전문펀드 결성한 씨앤필름 대표 장윤현
올해부터 씨앤필름의 제작라인이 활발히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 4월10일 씨앤필름 대표 장윤현 감독은 제작에 들어갈 6편의 영화를 공개하며, 50억원 규모의 전문펀드 결성도 발표했다. 구본한씨와 공동대표였던 쿠앤씨필름에서 <텔미썸딩>을 만든 뒤 씨앤필름을 만들어 독립, 다양한 영화를 많이 제작할 요량으로 2년여 갈고닦은 성과인 셈이다. 이날 씨앤필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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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샌드라 불럭, “죽을 뻔했죠”
“최악의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는 법을 그때 배웠어요.” <델마와 루이즈>의 작가 칼리 쿠리의 연출작 <야야 자매의 신성한 비밀> 촬영을 마친 샌드라 불럭이 영국 연예정보 사이트 <아나노바>와의 인터뷰에서 비밀 하나를 털어놓았다. 열두살 때, 엔지니어이던 아버지가 집 안에서 대형사고를 당해 심한 부상을 입었던 기억. “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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