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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가뱅 (Jean Gabin)

1904-05-17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7.2

기본정보

  • 원어명Jean Moncorgé
  • 다른 이름Alexis Moncourge; 장 가방
  • 직업배우
  • 생년월일1904-05-17
  • 사망1976-11-15
  • 성별

소개

유성영화와 더불어 배우로 데뷔한 장 가뱅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프랑스의 남자 배우.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인 1930년대부터 줄리앙 뒤비비에, 장 르누아르, 마르셀 카르네 등 명감독의 대표적 작품에 빠지지 않고 출연했다. 비평가 앙드레 바쟁이 "동시대 영화의 비극적 영웅"이라고 불렀던 그는 프롤레타리아 노동자, 탈영병, 혹은 어떤 식으로든 실추한 인물상을 연기하며 독일 점령기 프랑스인의 모든 투쟁과 희망을 스크린에 담아낸 국민 배우였다.

1904년 파리에서 무대 가수 부부의 7남매 중 하나로 출생한 그의 본명은 장 알렉시스 가뱅 몽꼬르제. 자신의 뒤를 이어 무대 가수가 되기를 바란 아버지의 희망과 달리 기차 기관사가 되고 싶었던 소년 장 가뱅은 14세부터 여러가지 잡다한 노동을 시작한다. 도배공, 잡화점 점원, 신문팔이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던 그가 결국 아버지와 화해하고 그의 소개로 연예계에 들어가게 되고 영화계에 공식적으로 데뷔한 작품은 <누구든 기회는 있다(1930)>. 이때 공연한 여배우 가비 바쎄는 그의 평생의 반려자가 된다. 배우가 되어서도 젊어서 한 고생을 잊지 않았던 그는 노동 계층의 소탈함과 언어를 계속 간직했고 사교계라든가 겉치레를 싫어했기에 대중에게 배우 이전의 한 인간으로서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전후에는 프랑스 영화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기념비적 중요도를 가진 배우로 알려진다. 경찰서장(매그레), 갱 두목(지하실의 멜로디), 부르주아 가장(대가족), 고집 센 농부(도미니치 사건) 등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내며 상대역으로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 브리지트 바르도, 시몬느 시뇨레, 소피아 로렌, 장 폴 벨몽도, 알랭 들롱 등과 연기하고 전적으로 특A급 시나리오 작가들, 미셸 오디아르나 파스칼 자르댕 같은 사람들의 언어로 연기하게 된다.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은 50, 60년대의 장 가뱅에 대해 "자연의 힘, 존재의 무게, 위대한 배우, 우리에게 있어서 유일한 미국 배우"라고 칭한 바 있다.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던 그는 동년배 명배우 페르낭달과 프로덕션을 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장 가뱅은 또한 장년의 나이로 음반 취입하여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장 가뱅의 직업주의 정신은 굉장히 유명하다. 철저한 직업인으로서 완벽주의를 보이는 배우였던 그는 사생활을 철저하게 보호했고 일이 없으면 노르망디에 자리한 보금자리에서 자신이 기르는 말과 가족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73세가 되던 해, 1976년 11월 15일 사망한 장 가뱅은 유언에 따라 화장되었고 재는 브레스트 앞 바다에 뿌려졌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장 가뱅은 많은 관객 및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잊혀지지 않았고 특히 1987년 세자르 상 시상식에서 프랑스 영화인들은 특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