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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피에르 주네 (Jean-Pierre Jeunet)

1953-09-03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4

/

네티즌7.7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3-09-03
  • 성별

소개

대표작 <델리카트슨 사람들>

장 피에르 주네는 동화적인 상상력과 환상적인 시각이미지의 스타일리스트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주네는 고등학교 때부터 단편영화를 찍었다. 17살 때부터는 학교를 그만두고 PTT란 회사에서 전화 가설하는 일을 했다. 슈퍼 8mm 카메라를 구입한 주네는 단편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4년 동안 나름의 실험을 거친 뒤 주네는 낭시에서 파리로 옮겨갔고, 74년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마르크 카로를 처음 만났다. 당시 주네는 인형을 가지고 단편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카로는 마리오네트 조각, 원형 제작을 했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단편영화 <탈출 The Escape>을 만든 것이 주네와 카로 콤비가 탄생한 계기이다. 두번째 단편인 <회전목마 The Merry-Go-Round>는 81년 세자르상을 수상했다. 곧이어 공동으로 각본과 연출, 촬영, 제작, 편집, 음향 편집을 맡은 28분짜리 흑백 단편영화 <최후의 참호 The Last Burst Bunker>(1981)를 1년 동안 작업했다. 이 영화는 데이비드 린치의 <이레이저 헤드>와 더불어 5년간 토요일 파리극장의 심야동시상영 단골 프로그램이었다. 이 단편 작업으로 주네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91년 주네는 카로와 함께 인육을 먹는 가상사회를 그린 기괴한 코미디 <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어두운 인물들과 왜곡된 화면,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의 정교한 세트, 시각적인 화려함으로 표현된 기이한 판타지는 주네와 카로 특유의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스타일은 95년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City of the Lost Children>에서 더욱 심화됐다. 이 영화는 꿈을 꾸지 못해 조로하는 존재인 크랑크가 꿈을 훔치려고 유괴한 아이들을 찾아가는 거인 차력사와 소녀의 이야기. 어둡고 축축한 중세 유럽풍의 세트 디자인과 140여 쇼트에 달하는 14분 분량의 디지털 특수효과, 기형의 캐릭터는 환상과 상상력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동화를 창조했지만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도도한 유럽문화의 전설과 현대 과학문명이 만난 기괴한 분위기와 <쎄븐>의 다리우스 콘쥐가 촬영한 이미지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네는 20세기폭스로부터 <에이리언4 Alien4>의 연출을 제안받았고, 특수효과와 세트, 인형애니메이션에 기반한 모형 등 다양한 시각효과의 향연이 돋보이는 에일리언 속편을 만들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