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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란츠만 (Claude Lanzmann)

1925-11-27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5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5-11-27
  • 성별

소개

클로드 란즈만은 20세기 프랑스 지성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저널리스트이며 무엇보다 20세기 최고의 기록영화라고 평가받는 <쇼아>의 감독이다. 란즈만은 1925년 파리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인 42년에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했고 전후에는 사르트르, 보부아르 등과 친교를 맺으면서 잡지 <현대>의 멤버로 수많은 논설과 르포르타주를 썼다. 철학, 문학, 정치 등을 취급하며, 20세기 후반기 50년 동안 프랑스 및 세계의 지성사, 문화, 정치의 장을 커버했던 잡지인 <현대>를 통해 란즈만은 반제국주의 투쟁에 앞장섰고 인도차이나전쟁, 베트남전쟁, 알제리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을 펴왔다. 란즈만은 70년부터 영화제작을 시작, 첫 영화 <왜 이스라엘인가? Pourquoi Israel?>를 연출했으며 이 영화는 73년 10월 뉴욕영화제에서 상영됐고 오늘날 이스라엘에 관해 만들어진 가장 잘된 영화로 간주된다. 오랜 제작기간을 통해 완성된 <쇼아 Shoah>(1985)는 홀로코스트에서 희생된 유대인들과 가해자들을 인터뷰한 350시간 분량의 방대한 기록영화이며 역사책에 적힌 이야기가 아니라 경험이고 육화(肉化)이며, 인간의 눈이 ‘목격한’ 것을 보여주려는 심원한 이상을 추구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사실 기존 다큐멘터리의 ALG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저널리즘도 아니고 선전영화도, 정치영화도 아니다. 그냥 목격하려는 의지를 실천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걸 너무 잘해냈기 때문에 <쇼아>는 전대미문의 다큐멘터리가 됐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관해 증언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씌어 있는 공포와 절망, 냉소와 위선은 관객에게 가공할 고통을 안겨준다. <쇼아> 이후 란즈만은 <즈아할 Tsa al>(1994)이라는 또다른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이스라엘군의 지위에 관한 것이다. <b><font size=4><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