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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금붕 (Stanley Kwan)

1965-10-09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3

/

네티즌6.3

기본정보

  • 원어명關錦鵬
  • 다른 이름스탠리 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65-10-09
  • 성별

소개

관금붕(관진펭)은 85년 <여인심 女人心>으로 데뷔. 86년 <지하정 地下情>을 만들 때까지 나름의 스타일을 드러냈고, 87년 <인지구 因脂碌>에 이르러서 드디어 스타일과 주제의식에 있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게 된다.

<인지구>는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을 저승에서 이루려고 한쌍의 남녀가 동반자살하는데, 죽은 여인이 88년 홍콩에 부활해 역시 환생했을 남자를 찾아 헤맨다는 내용.

전통적인 중국소설에 흔히 나타난 이야기인 남녀의 사랑에 유령이야기를 섞어놓은 구성이지만, 세계 각국 영화제에 소개되면서 관금붕은 홍콩 뉴웨이브 감독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홍콩의 전설적인 여배우 완령옥의 일대기를 담은 <완령옥 阮玲玉>(1992)은 주연 장만옥에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다. 실제 완령옥의 삶과 그의 인생을 영화로 찍는 스탭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과거와 현재, 사실과 허구를 대비시켰다. 역사적인 고찰과 더불어 영화를 만든다는 의미까지 건드린 작품.

<인재뉴약 人在紐約> (1990) <레드 로즈 화이트 로즈 Red Rose White Rose>(1994)는 스타일의 깊이는 더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작품들.

<레드 로즈 화이트 로즈>는 사회적인 성공과 가정의 안락함에 만족하지 못하고 세속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남성의 심리를 담담하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쫓아간 영화로, 낯설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여성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이후 BFI에서 ‘중국역사 100년사’의 테마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의뢰받아 완성한 작품이 동성애자인 감독 자신의 성 정체성과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담은 <양과 음/중국영화 속의 성 男生女相>(1996).

관금붕은 나이 마흔에 착수한 이 다큐작업으로 자기 자신에게 좀더 정직해지는 일종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힌다.

그 공언대로 98년에 선보인 <쾌락과 타락 有快樂有墮落>(1997)은 과감하고 솔직해진 감독 자신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한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 똑같은 외모를 지닌 서로 다른 두 여성과 그 주변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성적 관계들, 그 정체성에 대한 얘기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구사하고 있다. 건조하면서도 과감한 성애장면은 중국권 영화에 ‘커밍아웃’이 필요하다는 감독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작품으로 관금붕은 48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알프레드 바우어상, 게이-레즈비언 영화에 주는 테디베어상을 수상했다.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양덕창, 이와이 순지와 함께 홍콩-대만-일본의 아시아 주도 밀레니엄 프로젝트 Y2K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서 관금붕 감독이 다룰 이야기는 2000년 새로운 역병 ‘스톤’이 퍼졌다는 소문 때문에 섬에 갇힌 사람들이 겪는 모험을 다룬 <스톤 스토리>로, 조앤 첸과 다카오 오사와를 캐스팅했다. <b><font size=4><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