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 대표작 <우리 사랑 이대로>

영화사 기획실장을 거쳐 91년 변우민, 옥소리, 이경영을 주연으로 고아 청년의 사랑을 반항과 사랑을 그린 청춘멜로 <하얀 비요일>로 데뷔했다. 92년 다시 TV스타 강문영과 최민식을 내세워 재즈댄서와 사진작가의 성적 탐닉을 담은 <우리 사랑 이대로>를 연출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95년, 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던 박영선과 최민수를 캐스팅, 건달과 연극배우의 사랑을 그린 <리허설>을 만들었으나 프랑스영화 <아모레 미오>의 표절 혐의를 받았다. 주제의식이나 미학적 고민보다는 매번 인기있는 스타를 내세워 통속적인 사랑이야기를 포장해왔던 강정수 감독의 관습적인 영화만들기는 98년 누드모델로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이승희를 간판으로 한 <물위의 하룻밤>으로 절정에 이른다. 알 수 없는 허무와 퇴폐로 가득한 이 영화는 이승희라는 ‘월드 스타’를 앞세워 세계시장에도 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참혹한 수준.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