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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드미 (Jonathan Demme)

1944-02-22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3

/

네티즌7.7

| 수상내역 1

기본정보

  • 다른 이름조너선 드미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4-02-22
  • 성별

소개

조너선 드미는 인디영화에서 메이저의 품에 안착하고서도, 끊임없이 인디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화학을 전공한 조너선 드미는 학교수업보다 대학신문의 고정영화평을 써서 명성을 얻었다. 앰버시 영화사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사 홍보담당으로 일하던 조너선 드미는 <필름 데일리>에 영화평을 기고하고, <퓨전>에는 록 비평을 썼다. 그러면서 16mm 단편영화 <굿 모닝, 스티브>를 만든 조너선 드미는 영화감독의 길을 걷기로 한다.

대부분의 동세대 감독들처럼 드미 역시 로저 코먼 프로덕션에 들어가서 영화를 시작했다. 처음 한 일은 음악 코디네이터. <엔젤 하트>와 <학 박스>의 시나리오를 쓰던 조너선 드미는 74년 <분노의 창 Caged Heat>으로 데뷔한다. 이 영화는 70년대 할리우드 B급장르영화의 관습을 따르면서도 기이한 스타일로 관심을 끌었다. 75년 여성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불릴 만한 <크레이지 마마 Crazy Mama>를 만들어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을 거두었고, 액션영화의 주목받는 신인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77년 <조심해서 다루어라 Handle with Care>는 전혀 다른 프랭크 카프라류의 인정미담이었고, 79년 <마지막 포옹 Last Embrace>은 스릴러영화였다.

조너선 드미는 어떤 장르건 잡식성으로 소화해내는, 전천후 영화감독이었다. 앞서의 영화에서 조너선 드미는 로이 샤이더, 크리스토퍼 워컨 같은 배우들을 발굴해낸다. 조너선 드미는 80년 작 <멜빈과 하워드 Melvin and Howard>로 진정한 평가를 받게 된다. 대부호 하워드 휴스와 청년 멜빈 사이의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 영화로 드미는 뉴욕비평가 감독상을 받는다. 그러나 <위험한 유혹 Swing Shift>(1984)은 혼란에 빠진 실패작이었고, 뉴웨이브 밴드 토킹 헤즈의 다큐멘터리 <스톱 메이킹 센스 Stop Making Sense> (1984)로 제자리를 찾는다. 86년 작 <섬씽 와일드 Something Wild>는 조너선 드미 특유의 광기어린 스타일이 잘 녹아들며 당시 대학가의 컬트영화가 된다. 88년 특이한 로맨스영화 <피터 포크의 마피아 Married to the Mob>를 감독한 조너선 드미는,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1991)으로 메이저에 데뷔한다. <양들의 침묵>은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다. 인육을 먹는 심리학자와 연쇄살인범을 쫓는 FBI 여형사의 이상한 관계를 통해 일상의 그림 뒤에 숨어 있는 중산층의 공포를 그려냈다. 이어 에이즈에 걸린 변호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필라델피아 Philadelphia> (1993)를 만든다. 에이즈 문제와 인종차별 문제를 예리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