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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타운 (Robert Towne)

1934-11-23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7.1

기본정보

  • 다른 이름Robert Tubin; P.H. Vazak; Edward Wain
  • 생년월일1934-11-23
  • 성별

소개

지금도 영화학교에서 완벽한 각본의 예로 회자되는 <차이나타운>을 쓴 사람. 자막에는 오르지 않지만 <아마겟돈 Armageddon> <더 펌 The Firm> 같은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의 각색 전문가. <보니와 클라이드> <대부>의 가장 중요한 몇몇 장면도 그의 손길을 거쳐서 살아났다.

로버트 타운은 할리우드 최고의 각본가로서 명성은 자자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영화감독 실력은 그가 쓴 대사와 장면들만큼 힘이 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캘리포니아 산 페드로의 항구 도시에서 자라난 로버트 타운은 수많은 1960년대 할리우드 인맥들이 그렇듯 로저 코먼의 저예산 영화들의 배우 겸 각본을 쓰며 할리우드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1970년대 들어 그는 연속적으로 매우 뛰어난 세편의 각본을 썼는데 <마지막 지령 The Last Detail>(1973) <차이나타운 Chinatown>(1974) <샴푸 Shampoo>(1975)가 그것이었다. 세 각본 모두가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고 <차이나타운>으로 그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다.

감독으로서는 초심자인 그는 1982년 <퍼스널 베스트 Personal Best>라는 영화를 내놓는다. 육상선수들간의 레즈비언 관계를 다룬 이 작품은 그가 몇년에 걸쳐 그야말로 개인적인 최선을 다한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평과 흥행 양쪽에서 모두 참패를 맛본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실망은 그의 본업인 각본분야에서도 찾아왔다. <그레이스톡 타잔 Greystoke: The Legend of Tarzan, Lord of the Apes> (1984)의 시사회를 본 후 그는 각본가란에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P. H. Vazak이란 이름을 집어넣었다.

<그레이스톡 타잔>의 실패로 그는 4년간의 공백기 후에야 두번째 감독 작품 <불타는 태양 Tequila Sunrise>을 내놓을 수 있었다. 멜 깁슨과 미셸 파이퍼, 커트 러셀 등 호화 스타 군단의 호연에 힘입어 작품 자체는 훨씬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의 감독 능력은 처음에 비해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범작이었다.

1990년 들어 그는 돈 짐슨과 제리 브룩하이머 군단의 일련의 영화들에 각본가나 스크립트 닥터로 일하고 있다. 또한 잭 니콜슨과 워런 비티의 오랜 친구로 이들의 감독 작품인 <Drive, He Said>(1971)와 <The Pick-Up Artist>(1987)에서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1998년에 그는 다시 한번 <톰 크루즈의 위다웃 리밋 Without Limits>이란 작품으로 세번째 감독에 도전했다. 과연 그가 최고의 각본가라는 한계를 깨고 자신에게 모아지는 감독 능력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킬지 두고 볼 일이다. <p align=\\\"right\\\">영화감독사전,199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