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영국 출신의 전문 편집기사로 출발한 에드워드 드미트릭은 1930, 40년대의 수많은 작품들을 편집하여 감독에의 꿈을 키워간다. <매 The Hawk>(1935)라는 작품은 그가 편집일을 하던 파라마운트사의 도움으로 만들 수 있었다. 한동안 에드워드 드미트릭은 편집일에 몰두하였다. 이 시기에 편집한 대표작으로는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1939) 같은 가벼운 드라마가 많았다. 그러나 <히틀러의 아이들 Hitler’s Child-ren>(1943)로 본격적인 영화감독의 길에 나선다. 그의 작품들은 많은 영국영화들처럼 다분히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흥행을 목적으로 한 전형적인 오락영화들로 나눌 수 있다. 한때는 영향력 있는 할리우드의 10대 감독에 손꼽히기도 하였지만 오랫동안 몸담았던 RKO영화사로부터 해고당한 후 영국에서 시간을 보내는 쓰라린 경험도 해야 했다. 그래도 열정은 남아 숀 코너리 주연의 <샬라코 Shalko>(1968)와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 1880년대의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브리지트 바르도라는 여배우를 기용하여 야심찬 기획을 시도하였지만 불발탄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나의 형이다 He Is My Bro-ther>(1976)를 만든 1976년까지 54작품이나 연출하는 괴력을 과시하였다. <알바레즈 케리 Alvarez Kelly>(1966)나 <케인호의 폭동 The Caine Mutiny>(1954) 등 그가 만든 작품들의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케인호의 폭동>은 <워터프론트>가 없었더라면 아카데미를 휩쓸 뻔한 아까운 수작이다. 에드워드 드미트릭은 대작을 즐겨 만들었지만 초기 영화들은 꽤나 심층적이다. 초작을 중심으로 한 그에 관한 영화 책자도 출간되었을 정도.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영화를 만든 대표적인 감독이다. <b><font size=4><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